
당신이란 사람이 있던자리가
덩그러니 비워져버려서
너무나 그리움이 사무쳐서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노래방을 갔어..
이젠 정말 답이없다는 생각에
할수 없이 뭔가 소리라도 질러야지 싶어 노래방을 갔어..
첫곡을 부르고..
두번째 곡을 부르고..
아무생각없이 그동안 불렀던 노래들을 모조리 예약하고
부르기 시작했어
사람의 감정에 따른건지
어쩔수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별노래를 무척 많이 부른것 같아..
그러다가 중간에 갑작이 나온 노래..
『Lemon tree』
.
.
왜 못듣는 거니?
왜 들리지 않는거니?
니가 그렇게나 전화에 대고
나에게 불러달라고 조르던 그노래를..
지금난 혼자서 부르고 있어..
그렇게나..불러달라고 하던 그노래를..
다른 노래방에갔을때 없어서 니가 한동안 투정부리던
그노래를 부르고 있어..
그 수많은 이별노래에도 흐르지 않던 눈물이
지금 내 눈에 고여 멈추지 않아..
얼만큼 힘이 들었기에 이런 가사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던걸까 너는..
내가 얼만큼 웃어줬어야 너에게 힘이 되었던 걸까..
왜 나는..
나는..
그런 너를 붙잡지 못했던 걸까?
.
.
너가 바보였던만큼..
나도 바보였나보다..
바보는 바보끼리 사랑할수 밖에 없는게 아니라
바보인 당신을 닮아 나도 점차 바보가 되어가는것같아..
나만아는 바보.. 그래서 나도 당신만 아는 바보가 되어갔던 거겠지..
하지만..
한번 바보가 되고나서
어떻게 다시 돌아가야 되는지는..
당신은 알려주지 않았잖아
나는 이렇게
계속 바보인채로
그대로인채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잖아
제멋대로에
철없고
가끔 늑대같은 짓도하는
그렇지만 나만 사랑한다고 해맑게 웃어주는
그래도 소중하다고 꼬옥 끌어만 안고 자는
일끝나고 힘들어한다고 어깨를 주물러주는
주물러 주고나면 꼭 뽀뽀를 요구하는
길을 가면 꼭 손은 잡아주는
항상 뭔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항상.. 나에게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그런 당신을..
그런 당신만 아는 바보인채로..
아직도 살아가고있잖아..
정말..
죽지못해 산다는걸..
사랑해도 보낼수 밖에 없다는걸..
정말 사랑해도 함께 할수 없다는걸..
이제는.. 알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