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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의 기억을 걷는 시간..

주민혜 |2008.06.29 05:50
조회 188 |추천 0


 

 

그대가 그립습니다

 

 

잠이 들때마다

자연스럽게 팔베계를 해주던 그,

 

가끔씩 새벽에 께어나 잠 못이루는 밤에는

나를 말 없이 꼭 안아주던 그,

 

술자리 참석할때마다

술을 잘 못마시던 나를 위해 항상 곁에서 도와주던 그,

 

가끔씩 술에 취할때마다

술주정 다 들어주고, 볼에 흐르는 눈물을 말 없이 닦아주던 그,

 

단체생활 할때마다,

꼭 날 먼저 챙겨주고, 배려해주던 그,

 

위험한 도로 옆에 걸을때는,

조용히 팔을 내미는 그...

 

기분 안 좋을때마다,

선곡 하라는 그.. 그리고는 노래를 불러주는 그..

 

내 손을 꼭 잡고..

"음.. 손에서 좋은 향이 나네.." 하며 놓아주지 않았던 그,

 

오빠 없으면 난 어떻게 하냐는 나의 퉁명스런 질문에

"오빠가 그렇게 좋아?" 하면서 꼭 안아주던 그..

 

다른 여자들이랑 말할때 질투하는 나에게 다가와, 귓솔말로

"질투하는구나," 그러면서 겉으로 표시하지 않는 나를 "쿨" 하다면서 미소 짓는 그..

 

차 뒷자리에 같이 앉을때면..

말 없이 손을 꼭 잡아주던 그...

 

항상 내 분위기 맞쳐주고..

항상 말동무가 되어주었던 그..

 

힘들어 할때마다,

긍정적인 말을 해주던 그..

 

.

.

.

 

하지만 지금은 백배, 천배 힘들어도..

곁에 있지 않는 그..

 

모든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어떤일을 해도 눈에 선명히 보이는 그..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그..

 

한순간이라도.. 저를 사랑했을까요?

아님.. 단지, 제가 착각했을 뿐인가요?..

 

그와 함께했던 기억들을 걷는 시간이,

이렇게 괴롭게 느껴진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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