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오랜 내 가슴의 진실이여
숱한 밤 꺼지지 않는 촛불 하나 밝힌
눈물 적신 날들의 옷소매를
기대어 살포시 울어 지친
초라한 나의 그림자에
서성이던 이여
그대 없이는
지킬 것 없는 의미가 되어
눈꽃으로 바람으로 풀어지던
사여 오는 날들의 풍광을
차마 지켜보지 못했던 시절이여
설 운 계절을 안고
언제인가
나의 마지막 시를 쓰게 되는 날
소낙비가 타던 거리에는
기억의 사유에 감정은 사랑에
그리운 당신이
서 계실 것입니다
오랜 하늘 지켜온 나그네 구름
그대 곁을 흐르는 나는 구름입니다
떠돌수 밖에 없는 먼 곳이지만
별을 지우고 토해내는 섬광의 영원마다
아로새긴 그 아픔의 조각들과 영혼의 시로
영원히 그대의 가슴을 채우겠습니다
2008.06.30.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