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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성현철 |2008.06.30 21:59
조회 57 |추천 0


 

그대 오랜 내 가슴의 진실이여

숱한 밤 꺼지지 않는 촛불 하나 밝힌

눈물 적신 날들의 옷소매를

기대어 살포시 울어 지친

초라한 나의 그림자에

서성이던 이여

 

그대 없이는

지킬 것 없는 의미가 되어

눈꽃으로 바람으로 풀어지던

사여 오는 날들의 풍광을

차마 지켜보지 못했던 시절이여

설 운 계절을 안고

 

언제인가

나의 마지막 시를 쓰게 되는 날

소낙비가 타던 거리에는

기억의 사유에 감정은 사랑에

그리운 당신이

서 계실 것입니다

 

오랜 하늘 지켜온 나그네 구름

그대 곁을 흐르는 나는 구름입니다

떠돌수 밖에 없는 먼 곳이지만

별을 지우고 토해내는 섬광의 영원마다

아로새긴 그 아픔의 조각들과 영혼의 시로 

영원히 그대의 가슴을 채우겠습니다

 

 

2008.06.30.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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