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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천생연분 ㅋㅋㅋㅋ>>

하니각시 |2006.08.09 09:00
조회 1,751 |추천 0

지난주말

 

순딩이 신랑의 계획대로 영화 괴물을 보러

 

압구정 씨찌쁘이를 갔다온 어리버리부부  션~한 에어컨바람에  차가운 콜라를

 

홀짝거린 지대로 행복했던 피서  (ㅋㅋㅋㅋ 소박도하셔라 ) 였슴다

 

영화도 재미있게보고

 

저녁을 먹으러

 

압구정 이곳저곳을 헤매이다가  결국은  그동안 못먹은 매운음식을 먹고싶다는

 

각시의 요청에의해  고기가 아닌 매운 낙지볶음을 먹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서울에서 낙지볶음하면 생각나는곳  바로 무교동 ~으로 GO GO 하려는 순간

 

"근데 무교동은 어떻게 가는거지?"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하는 신랑을 한심하게 처다보며 각시한마디 합니다

 

"나도 모르지 "

 

이 촌부부  무교동을 가본적이 있어야지요   무교동근처 청계천도 무자게 좋다는데

 

청계천도 좋고 맛난 낙지집이 많다는건  잘 알면서  정작  그곳 무교동을 어찌가야하는지

 

모르다니  에효효효효효~~~~

 

" 내가 친구들한테 물어볼께 "

 

각시가 띠띠띠디~친구들과 전화통화를 하는동안  주위사람들에게 열심히 무교동을

 

물어보고 다니는 신랑

 

"응? 종각? 그쪽이라고 ? 응 알았어 "

 

이렇게 전화를 끊은 각시  옆에서 순딩이 신랑은 지하철 노선표를 꺼내들고 어떤아주머니에게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 각샤  종각쪽이라는데  ㅎㅎㅎㅎㅎ" 뒤늦게 뒷북을 치고있습니다

 

" 바부탱이 내가 친구한테 물어본다는데  길가는사람 막 붙잡고 무조건 무교동이 어디냐고

 

물어보는사람이 어딨어 "

 

"뭐 어때 길물어보는건데 "

 

" 그 근처가서 물어봐야지  여긴 압구정인데 여기서 무조건 무교동어찌가야하냐고물음

 

웃기잖아 "

 

" 웃길것도 쌨다 "

 

"참 랑이는 남잔데도 길도잘물어봐?  한국남자들 남한테 뭐 물어보는거 무쟈게 싫어한다는데

 

아무래도 아줌마 근성이 나보다도 더 많어 "

 

" 칫~갔다 붙이기는 "

 

 

이렇게 어리버리부부 다시 지하철을 타고 무교동까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신랑의   아줌마 근성 어쩌고 저쩌고 깐죽거리는 각시와

 

그게 왜 아줌마 근성이냐  몰라서 물어보는건 당연하다 라고 주장하는 신랑과의 작은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

 

여기서 또  이 천방지축 각시  성질이 나네요  그럼 바로 

 

"울랑이 짜기야~~ 울신랑 " 하며 코맹맹이 소리를 내던 호칭이

 

" 야 너 ~  칫  니는 네가 먼저 " 이렇게  결혼전 친구때의 호칭으로 바로 바뀌는 못된 습관이

 

있습니다  화만나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바로 예전 친구때의 관계로 바뀌어버리니

 

" 야 우리 결혼전엔 친구였다  너나 나나 야자~했잖아  임마 점마 했잖아 "

 

또또또 그 레파토리가 시작이군요   그럴때마다 순딩이신랑 뭐가 웃긴지  피식피식 웃기만합니다

 

그럼 이상하게 더 약이오르는 각시입니다

 

" 아이고  요거 꼭 지가 불리하면 예전 친구 친구하더라 ㅎㅎㅎㅎㅎ 웃긴다 친구야 ㅋㅋㅋㅋ"

 

그렇게 니가 옳네 내가 옳네 유치한 쌈을 하는도중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각시

 

옆자리에서 앉아가시던 두세분의 아주머니들께서   서서가는 이 어리버리 부부를 뚫어지게

 

보시는겁니다

 

그리 큰소리로 싸운것도 아니였는데  혹시 여자가 남자에게 야 자~하는게  어른들눈에

 

안좋게 보였나 싶기도하고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냈었나 싶어 금방 기가죽어버린 각시

 

이내 조용해 집니다

 

그순간  어리버리 부부앞에 앉으신 두분이 일어나시고  '어~자리났다'  하며

 

금방 기분좋아져서 앉은 두사람   ............자리는 조금전 아주머니옆자립니다

 

순간 뭐라고 자신들끼리 쑥덕쑥덕 작게 이야기 하시더니 한 아주머니가

 

순딩신랑에게 말을 붙이십니다

 

" 저기요  두사람 남매유? "

 

" 네?  아뇨 남매아닌데요  저희 부부입니다 "

 

" 어? 부부야  근데 어쩜 그리 닮았데 두사람 "

 

순간 옆에있는 아주머님의 호통<?>소리

 

"거봐 내가 부부라고했잖아  딱봐 분위기가 남매분위기가 아니라니까 "

 

그세 질세라 또다른 아주머니도 우렁차게 대답하십니다

 

"아니 그래도 저리 닮았는데  누가알면 남맨줄 알지 부부라하겠어?"

 

"저기 어디가서 닮았단 소리 많이듣죠 오호호호호 오빠 동생이라 해도 믿겠어

 

부부가 어찌 저리 닮았누 "

 

그 아주머니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그 지하철안에 모든사람들 어리버리 부부들에게 시선집중

 

순간 동물원에 동물이 된것같은 두사람이였습니다

 

그렇게 어리버리 부부를 당황시킨 아주머님들은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 부부가 닮으면 잘산다고 하는데 저렇게 두사람이 닮은거  보니 천생연분인가 보네 ㅎㅎㅎㅎ 아주

 

잘살겠어요 오호호호호호 "

 

아주머님들이 내리시고  아직까지 얼굴이 벌겋게 된 각시가 재미있다는식으로

 

피식 피식 웃는 신랑

 

" 각샤 우리 닮았데 "

 

" 좋냐?"

 

" 잘 산다잖오 ㅋㅋㅋㅋㅋㅋ"

 

"시끄러 에휴 내가 못생긴 랑이 닮았다고 ??"

 

" 내참  누가 더 못생겼는데  웃기셔  에이고 못쉥긴게 "

 

" 어유 사돈남말   진짜 못쉥긴게 누군데   못난아 "

 

이렇게 서로서로 누워서 침을 마구잡이로 뱉었던 두사람이 였습니다

 

그래도 이집각시

 

평소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지만  그렇게까지 닮았나싶은게 사실 싫지않습니다

 

이집 순딩이신랑

 

사실 어찌보면 각시보다 더 여성스럽거든요  (뭐 이준기 같은스타일이라는게 아니라 )

 

조막탱이만한 얼굴에  큰눈에  오동통한 입술

 

오히려 얼굴은 각시보다 더 동글동글하니 작은얼굴에  이쁘게 진 속쌍커플

 

뭐 아직 울트라 슈퍼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아서 그럴지몰라도 그래도 각시눈엔

 

그저 멋지고 귀여운 신랑으로보이니

 

그런 신랑과 닮았다는게  여자인 각시로써도 썩 기분나쁜일은 아닙니다 푸히히히히

 

그 아주머님들 덕분에

 

티격태격했던 싸움은 웃음으로 끝내고

 

다시 멋진 데이트를 했던 어리버리 부부

 

데이트 내내 신랑 얼굴을 들여다 보며  

 

'진짜 내가 저사람과 닮았나? 어디가 닮았나?  ' 그생각이 가득했던 각시였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닮았다는 소리는 듣기좋습니다

 

아주머님들 말대로 천생연분이라서 끝까지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고싶은

 

각시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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