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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읽기]소통이 단절된 현대인들에 대한 연민-김 우

김형석 |2008.07.03 11:38
조회 55 |추천 2

[그림읽기]소통이 단절된 현대인들에 대한 연민-김 우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중국미술의 현장에서 독창적인 작업을 하는 조선족 화가가 제법 많다. 그중 녹녹하지 않은 삶으로 인해 소통이 단절된 현대인들에 대한 연민을 작업하는 조선족 화가 김우(金宇. Jin Yu/1963~)를 중국 북경 송장예술촌 작업실에서 만났다.


金宇 Jin Yu_Touch point_캔버스에 유채_140×140cm_2008


급속한 자본주의화와 경제성장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와 단절을 유리벽에 갖혀 있는 여성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소통이 부재한 현대인들이 음울한 회색 톤을 배경으로 유리벽 저쪽에서 체념과 무의미한 저항을 하고 있다. 차이나 스타일의 붉은 옷을 입은 여성들도 등장해 광대한 중국사회에서 소시민들의 고뇌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민족으로서의 작가정신은 서구화되어 가는 중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큰 덩치에 무뚝뚝한 성격... 특유의 경상도 사내 같다. 그의 그림도 단순명료하게 직설적인 이미지의 충격요법으로 현대인들의 실상에 대한 회의와 호모 사피언스들에게 '존재의 이유'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 북경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김우는 경주 김(金)씨다. 자신이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후손이라는 뿌리를 잊지 않은 한국인이다.

보너스 하나! 경남 거제도 출신으로 2002 영국 파이든 프레스 브링크(Phaidon Press Blink) 선정 '세계 100대 사진가'인 김아타의 '뮤지엄 프로젝트(Museum Project)' 시리즈에서 유사한 작가정신을 만났다. 뮤지엄 프로젝트는 평범한 것들을 박물관의 기념물처럼 영원한 존재로 만드는 작업이다. 살아있는 존재를 벌거벗겨 유리상자에 집어넣어 박제화 하는 작업 중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어법으로 태극 사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아크릴 상자를 통해 '관념의 유물'을 이야기 한다.


Atta Kim, Museum Project -- Series of Holocaust,1997

*자료 제공/거제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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