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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에 내가 담겨질 날은

전석보 |2008.07.05 11:59
조회 66 |추천 0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난 세월

이젠 다

잊었을 거라 생각 했지

그래서 이제는

나를 돌아 봐줄 수 있겠구나 했는데

넌 아직도 나를 보지 않는 거니..

 

너, 그사람과 헤어지던 날

기어이 술 앞에서 무너지던 널

집 앞까지 데려다 준 것도 나였지

또 매 년

그 사람과 헤어지던 날이 되면

거리를 방황하는 널 기어코 찾아 내어서

우연처럼 만난 것처럼 하고

술 잔을 함께 기울이던 나였는데

그렇게 너의 그림자까지도 가슴에 안고 살았는데

너의 눈은 왜

내가 담겨지지 않는 거니?

 

오늘도 난, 이렇게

나를 담지 못하는 너의 눈을

술 잔에 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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