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부류의 남자들이 있어요..
사소한 감정싸움이든, 큰 싸움이든.. 대화로 풀어나갈 생각은 안 하고 무조건 전화를 뚝뚝 끊어버리는 그런 부류..
저나 제 친구들.. 예전에 그런 부류의 남자친구를 한 번 쯤은 다 사겨봤답니다..
님의 심정 백번 이해하고 또 저절로 상상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싸울 때.. 즉 좋은때는 누구나 (심지어 성격파탄자도) 잘 해 줍니다.. 하지만 싸울 땐 성격이나 습성이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전화도중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남친 때문에 꼭지가 돌아 그 집 앞까지 찾아가서 끝장을 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죠..
이것이 집착인지.. 아님 내 성격이 지랄맞은 건지.. 그런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그와는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고 보니.. 저 또한 예전의 그 광적인(?) 모습도 없어지더라구요.. 다시 말하면 예전 남자친구로 인해 내 성격도 잠시 더러워졌었던 거죠..
저 같으면 암울한 내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서 당장 헤어지겠지만, 님은 제가 아니니.. 달리 드릴 말씀은 없구요..
앞으로 결혼해서 살면서 서로 부딪힐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때마다 이렇게 대화도 안 통하고 심지어는 욕까지 오간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남친이 님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남도 님을 존중해 준답니다.. 그런 면에서 님의 남친은 기본이 안 된것 같아요..
결혼하면 고쳐지겠지.. 나의 사랑으로 감싸줘야지.. 그래도 잘 해줄때는 나한테 엄청 잘 해 주는걸.. 하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지만, 결국은 다들 헤어졌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런놈들과 결혼했으면 큰일 날 뻔 했지요.. 그 당시는 주변에서 아무리 헤어지라고 난리를 쳐도 귀에 안 들어 오더니.. ㅋㅋ 가끔 친구들과 그때의 일을 농담처럼 한답니다..
지금은.. 저 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 모두.. 우리를 아껴주고 존중해주는 착하고 순수한 남자 만나서 결혼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 봄부터 내년 봄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요.. ^^
님 또한 님을 진정으로 아끼고 존중해주는 사람 만날꺼예요.. 그런 사람 만나서 맘껏 사랑받고 또 님도 맘껏 사랑하며 사셔야죠.. 안 그래요?
괜히 맘 고생 하지 마시고, 맘 굳게 먹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