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TM 대회서 첫 완주한 스피라GT. /용인=지피코리아
어울림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어울림모터스(주)(대표:박동혁)가 출전하는 GTM4전에서 유일한 국산레이싱머신인 스피라GT의 향후 우승 가능성을 내비추었다.
GTM은 배기량 무제한, 자유개조, 350마력 이상의 무제한 급 레이스로 스피라를 제외한 참가 전 차종이 독일,일본의 레이싱머신들이다. 유일하게 국산 차량으로 출전한 스피라는 지난 2전에서 리타이어하며 스피라를 응원하던 많은 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었다. 대부분의 레이싱 관계자들도 50LAP 완주도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이날 스피라GT270은 예선 베스트 LAP 1분 8초대로 1위로 예선을 마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경기 초반 1전의 우승차량인 포르쉐와 2전 우승차량인 혼다 머신들과 함께 1,2,3위의 치열한 초반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2,3위의 추격에 맞서 경쟁을 하던 중 5LAP에서 2위 차량과 접촉 사고가 발생, 이후 경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 하체 트러블이 감지되었다. 접촉사고로 인한 10초간 달릴 수 없는 패널티도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어울림레이싱팀의 이승진 선수의 투혼으로 혼자 무려 44LAP 총 93km에(용인스피드웨이 2.125km) 이르는 레이스를 전력 질주, 50LAP을 모두 완주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승진 선수는 팀 피트에 들어오자 마자 실신하여 팀 관계자들이 많이 긴장했으나, 적절한 응급조치로 10분 만에 깨어났다. 이때 그의 얼굴엔 순위보다는 완주를 하고 이후 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확인한 듯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 '찜통 더위'서 완주한 이승진은 팀 피트에 들어오자마자 실신했다. 팀동료가 바닥에 누워 있는 이승진의 얼굴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이승진 선수는 “너무 힘들어서 팀 피트에 오자마자 쓰러졌었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해외에서 활동하던 지난 경기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그러나 오늘 경기가 그 중 가장 긴장했던 경기였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확실히 보았고, 물론 자신 있다.”고 전했다.
타임트라이얼 슈퍼스프린트 무제한 급에 출전한 스피라 프로토 타입인 스피라2005 역시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 지난 2전 우승, 3전 3위에 이어 다시한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는 혼다 S2000, 닛산 180등 쟁쟁한 외제차들도 참가하였으나 양산 버전과 거의 동일한 스펙의 스피라가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 경기였다. 어울림 레이싱팀의 스피라 2005와 김범훈 선수는 타임트라이얼에서 강력한 종합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스에 참가중인 두 대의 스피라 모두 어울림네트웍스㈜에서 주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양산형 모델인 스피라S와 Turbo 모델과 똑 같은 엔진과 트랜스 미션,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있기에 스피라의 내구성에 대한 검증도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다.
어울림 레이싱팀의 임형언 단장은 “이날 대회는 31도의 매우 무더운 날씨에서 열렸었다. 때문에 노면은 훨씬 더 뜨겁고 머신들은 더 쉽게 열을 받았으며, 레이서들에겐 쉽게 탈진 할 수 있는 혹독한 악조건이었다. 그러나 스피라를 비롯 모든 참가 선수들의 열정으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많은 무관심 속에서도 점점 더 성장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피라의 활약으로 모터스포츠 문화 성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피라GT270의 우승을 향한 다음 도전인 GTM5전은 8월 24일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