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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

정다운 |2008.07.09 16:45
조회 726 |추천 11


내가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했던게...

벌써 십년전의 애기이다..

첫번째 사랑과 심하게 싸우고...잠시 헤어져있을때..

 

지금은 핑계로 들릴 이야기이지만...

그시절의 나는 늘 사랑이 고팠다...

 

부모님의 사랑 친구들과의 사랑 그사람과의 사랑...

 

모두 나만을 사랑해주길 바랬는데..

현실적으로 그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부모님은 너무 바쁘셨고..언니도 아프고..

 

어린시절...친 엄마라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못한 나이기에..

정서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 듯 싶었다..

 

심지어는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정신병원을 다녀본적도 있다..

가기 너무도 싫었느만..엄마는 매주 수요일 정신과병원을 데리고 다니셨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너무도 간단했다..

 

애정결핍...지금 계신 엄마도 나에게 무척 잘해주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아직도 의문이다..

 

아무튼 그런 덜자란 성격의 소유자인 나에게...

15살이 되던해..바로 위에 언니가 뇌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포항에서는 도저희 수술을 할 수없었기에..

나를 제외한 식구들은 모두 서울 아산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혼자있는다는 사실자체가...미칠듯이 싫었던 그 시절...

지금은 오히려 혼자있기를 원하고 또 바라지만..

그때의 나는 항상 누군가가 나를 위해 있어주기를 바랬다..

 

그래서 였을까....

나보다 12살이나 더 많았던 오빠를 만났던 시절..

지친 싸움에 잘 마시지도 못하던 술을 세병이나 마시고

이런 세상따위...살지않겠다고...손목을 그었다...

여자사는집에 면도칼 따윈 있지도 않았고...과일을 깍는 과도로들고 말이다..

 

그걸로도 모잘라서 병을깨고...몇번의 자해를 했다...

너무나도 바보같은....

 

그때 맞았던 피의향이 내 정신을 분열시킨것일까...

너무도 달콤했던 향...

 

습관성 자살시도..

 

내 살이 찢어져 나오던 피의향을 맞아본 사람이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려나...

 

너무나 예뻣던 색과 향....

 

한번이 두번이 되고...두번이 세번이 되고...

 

그냥...내가 사라지면 편해질꺼라고만 생각했다..

이미 의미없던 삶이라고...없어져도 변할께 없는것이라고...

 

시작이 충동적이었다면...그 다음은 습관성이 되어버린 나의 자살시도..

 

평범한 사람들도 가끔은 자살을 꿈꿀꺼라 생각한다...

다만...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아니냐의 차이일뿐..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 지쳐서 쓰러지고 싶을때가 많이 있다.

 

이런 식으로 나를 위안하려 하는것은 아니지만...

 

글쎄...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사람..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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