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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보완해야할 과제는?

노성빈 |2008.07.13 18:44
조회 56 |추천 0
 지난 6월27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편성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UAE와 죽음의조에 편성되면서 본선행으로 가는 길이 그 어느때보다 험난해졌다.(물론 필자인 나는 우리가 속한 B조보다는 호주, 일본, 바레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이 엮인 A조가 죽음의조라고 생각한다.) 이제 관심은 우리가 아시아 최초로 7회연속이자 통산 8회 본선진출을 이루어 낼것인지? 아니면 월드컵을 집에서 봐야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차예선에서 보여준 우리팀의 경기내용을 본다면 많은 사람들은 전자가 아닌 후자쪽의 생각을 많이 가지게 만든 3차예선이라고 평가해볼수 있다. 3차예선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우리대표팀. 최종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보완해야할 과제를 살펴보도록 한다.

 

 

1)공격진

 이번 3차예선에서 우리가 넣은 골은 10골로 지난 독일월드컵 2차예선에서 기록한 9골보다 1골이더 많은 수치이다. 그러나 이 10골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을 상대로 기록했을뿐 함께 최종예선에 진출한 북한을 상대로는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10골을 넣었음에도 실질적으로 스트라이커가 넣은골은 단 2골에 그쳤는데 그것도 박주영이 넣은 페널티킥 2골이 전부일 정도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절실히 느껴진 공격진이었다고 평가해볼수 있다.

 

 다가오는 최종예선에서는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꼭 풀어야할 숙제중에서도 No.1이라고 과감히 얘기해볼수 있다. 현재 수원삼성과 성남일화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신영록과 서동현을 비롯해 조동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조재진역시 최종예선이 시작될때면 다시 대표팀에 복귀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조동건은 현재는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시즌초에는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모따와 두두가 주축을 이루는 성남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었고 신영록과 서동현도 소속팀 수원삼성에서 공격수인 에두와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특히 서동현은 그동안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었지만 올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용병 에두와 함께 11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동현은 교체로 투입된 경기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5골을 기록할 정도로 조커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신인들이 치고 올라오고 기존에 조재진을 비롯해 징계중인 이동국이 돌아온다면 대표팀의 원톱경쟁을 치열해질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윙포워드 부분이다. 현재 우리 윙자원은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염기훈과 이천수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과 설기현, 그리고 3차예선에서 단번에 설기현을 밀어낸 이청용에 소속팀에서 주로 윙포워드로 활약하는 박주영에 소속팀 대구FC에서 9골을 휘몰아치고 있는 이근호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3차예선에서 윙포워드들의 활약을 평가해본다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평가를 해볼수 있는데 다가오는 최종예선에서는 날카로운 돌파력을 비롯해 정확한 크로스로 원톱스트라이커들을 잘 보조를 해야할것으로 보인다.

 

 

2)미드필더진

 3차예선에서 대표팀은 김남일과 조원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을 하고 박지성과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양상이 많이 있었다. 미드필더 라인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지만 멤버가 너무 한정된체로 출전하는 경향이 너무 짙은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보고싶다.

 

 물론 허정무감독은 이번 3차예선에서 경기과정보다는 주로 승점3점에 목표를 두었기때문에 그럴수밖에 없었을것이라고는 생각할수 있지만 '선수들의 경쟁의식이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괜한 염려가 생기는 것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이번기회를 통해 미드필더라인에서도 교체바람이 한번 불어야 될것으로 보이는 부분중에 한자리가 될것이다.

 

 현재 K리그에서만봐도 미드필더 자원은 대표팀에서 활용을 안해서 그렇지 실력있는 선수를 비롯해 유망주선수들이 많이 분포가 되어있다. 우선 수원삼성에서 시즌초 부상으로 이탈한 안영학의 공백을 잘 매워주었던 박현범을 비롯해 성남에 김정우, 그리고 '기론소' 라고 불리우는 기성용까지 유망주들이 많이있고 K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오장은이나 백지훈을 비롯해 지난시즌 포항 우승의 주역인 황지수를 비롯해 '황카카' 라는 별칭이 붙은 황진성의 발탁도 한번 고려해볼만 할것으로 보인다.

 

 

3)수비진

 이번 3차예선에서 가장 문제점이 많었던 부분중에 하나라고 감히 말할수 있는 부분은 공격진도 해당사항이 되겠지만 수비진을 절대 빼놓아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3차예선 초반 투르크메니스탄 홈경기와북한과의 경기에서는 상대가 워낙 약체였고 수비전술로 나왔기에 수비불안이 노출이 되지 않었지만 요르단과의 홈경기를 기점으로해서 수비불안이 점점 노출이 되어가게 되었다. 특히 요르단과의 2차례경기에서 상대의 역습에 뒷공간이 숭숭 뚫리면서 실점위기를 여러차례 맞이했고 결국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역습한방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수비불안으로인해 자칫 무승부로 끝날경기였지만 김두현의 해트트릭이 아니었으면 이기지도 못할경기였다고 볼수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요르단전보다는 역습으로 인한 위기는 그다지 많지 않었지만 후반막판에 단한차례상대역습에 수비가 완전히 뚫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결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이 3차예선에서 기록한 단 한골을 내주는팀이 우리나라가 되는 불명예스런 기록만 남기게 되었다.

 

 요르단과의 2경기를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경기와 북한과의 홈경기가 우리대표팀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가져다준 경기들이라고 평가할수 있는데 또하나의 문제점이라면 세트플레이에서의 상대선수 마킹에서도 문제점을 들어내었다. 특히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전반전 2차례의 상대 세트플레이에서 선수를 놓치면서 실점위기를 맞었고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경기에서는 전반전 세트플레이에서 어정쩡한 클리어링으로인해 실점위기를 맞었고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전반과 후반전, 각각 한차례식 상대 센터링과 코너킥에서 선수를 놓치면서 실점위기를 내주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 수비진은 3차예선에서 상대의 역습과 세트플레이에서의 대처능력을 비롯해 수비선수들간의 의사소통에서 문제를 들어낸 3차예선이었다. 상대의 역습과 세트플레이에서의 불협화음은 선수들간의 손발을 맞출시간이 부족했던것도 있을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맞지 않었기때문에 상대역습과 세트플레이에서의 대처능력이 떨어진 원인중 하나다. 3차예선에서는 이렇게 넘어갔지만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만날상대들 나아가 본선에 진출할경우 우리가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은 우리의 이런 헛점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충분히 연결시킬수 있는 팀들이기에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4)전체적인 대표팀의 과제

 3차예선에서 보여줬던 대표팀의 경기력은 '과연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팀이 맞나?' 라는 의문부호를 달정도로 우리팬들을 많이 실망시킨 대회였다고 평가할수 있다. 특히 공교롭게 막판에는 유로2008이 개최되었기에 유로2008경기와 월드컵예선을 번갈아가면서 봤을때 '우리는 왜 저정도밖에 안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을것이다. 어쨋든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대표팀이 남은기간동안 보완해야할점을 전체적으로 나열해 보고자 한다.

 

 저 위에서는 밝히지 않었지만 경기내용면에서도 달라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허정무감독은 마지막 4경기에서 승점3점을 목표로 두고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사실 FIFA랭킹 100위권팀들을 상대로 지키기 전략을 펼친다는것은 우리의 나약한 모습을 저들에게 보여주고만 꼴이 되고말었다고 생각해본다. 요르단이 우리와 상대했을때 후반전에 우리팀이 잠그기 전략으로 나온것을 보고 경기를 하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이게 월드컵 4강에 오른팀의 모습인가?' 이런생각을 했을것이다. 팬들은 물론 결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경기내용이다. 이길때는 시원하게 이기면서 지더라도 무기력하게 지는게 아닌 발전 가능성을 남기고 대등하게 시합을해서 졌다면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최종예선에서는 달라진 한국축구를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정말 굴뚝같은 심정이다.

 

 그리고 이번 최종예선을 기점으로해서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노장축에 속하는 이영표와 김남일의 기량은 대표팀에서 뛸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고 대표팀에서 경험많은 몇안되는 선수들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2010년까지 이들에게 의존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2010년까지는 이들이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해도 나아가 2011년 아시안컵을 비롯해서 2014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을 이끌선수들에게 지금부터라도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해본다. K리그에서의 활약상을 통해 선수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던 허정무감독. 자신의 의지대로 K리그에서 좋은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을 고루 선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지옥같이(?) 느껴졌던 3차예선을 간신히 통과하고 최종예선에 오른 우리 축구대표팀. 그러나 최종예선은 우리가 고전했던 3차예선보다 더 어려운 예선전이 될것이다. 다른팀들은 최종예선 준비가 척척 맞어가는데 우리는 아직 이렇게 시작이 더딘것을 보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것이 사실이다. 과연 우리대표팀이 3차예선에서의 고전을 거울삼아 최종예선에서는 달리진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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