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넘 억울해서 어디에 하소연 할 수도 없고, 저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까 하여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한 달 전 쯤 KTF라면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공짜폰을 준다는 얘기였습니다.
그쪽 얘기가 이제 새로 개통되는 단말기는 모두 usim칩이란게 들어가는데 그 비용이 11,000원이라면서 그 비용만 내시면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2년 동안 ktf를 사용만 해 주시면 되고, 택배비 2,500원만 내면 된다는 거였습니다.
"이신애 고객님 맞지요?"라며 걸려온 전화요 "ktf입니다."라는 말에 전혀 사기라는 생각 못 했습니다.
계속 해서 공짜폰이란 걸 강조를 했고, 지금은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상 공짜폰을 줄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요금 명세서에는 단말기 요금이 청구 되지만, 명세서를 잘 보시면 할인 요금으로 단말기 대금이 빠져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보내보라고 했습니다. 지금껏 거의 공짜폰만을 사용해 오던 터라 모델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보내라고 했습니다.
단말기가 왔을 때 서류를 동봉하셨더라고요.
개통을 하려면 이 서류들을 다 작성해서 보내주셔야 한다면서 볼펜으로 체크된 부분에 불러주는 대로 작성을 했습니다.
팩스를 보내고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첨으로 휴대폰 요금이 나왔는데 단말기 요금이 청구되어 있고, 23개월 잔여 할부가 되어 있다고 나오는 겁니다.
넘 황당하여 제게 전화주셨던 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나 사기성이 있을까 하여 팩스 보낸 모든 내용들을 다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대뜸 공짜폰이 아니랍니다.
4만 원 이상 사용을 하시면 만 원 가량 할인이 되는데 그렇게 할인을 받으면 단말기 대금이 빠지니까 결국 공짜로 쓰는 것과 일반이라는 겁니다.
전 휴대폰 요금이 보통 22,000원 나옵니다. 근데 이 단말기 대금을 위해 제가 4만 원 넘게 통화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이름까지 알고 기본요금까지 다 알고 전화하셨다면 제가 평소에 쓴 요금을 다 알고 있을 텐데요..
그럼 첨부터 공짜폰이란 말은 하지 말았어야지요..
거기다 제겐 4만 원 이상을 쓰게 되면 1만 원 정도의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로 이중의 요금 할인을 받는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니 넘 황당합니다.
어이없어 했더니 녹취본을 틀어줬습니다.
녹취하기 전 저와 상담했던 내용들은 전혀 녹음이 안 되어 있고, 계약전 사항만 녹음해 놓곤 "이것 봐라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합니다.
그쪽에서 이건 형식이라고 그래야 의심을 안 받는다고 미리 말했기에 그럼 그렇게 하나 보다 했지 그게 덫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작은 회사도 아니고, 이렇게 큰 회사에서 공짜폰이라고 소비자를 현혹한 후에 뒤통수를 때리다니요..
소비자 보호원에서도 계약서상 제가 기입한 내용밖에 없기 때문에 절 변호할 수 없다 합니다.
녹취를 할 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거 공짜폰 맞죠?"라고 재차 물어봤고 상담원이 "녜, 맞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해놓고선...
그 부분은 아예 녹음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일부러 물어본 전 기억하는데 그런 질문을 전혀 한 적이 없다 합니다.
30만 원 그까짓 돈 내면 됩니다. 볼 때마다 열이 받겠지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정당당하게 거래를 해야지 감언이설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정작 중요한 얘기들은 흘리고 현혹될 말만을 중점으로 내세워 상품을 판매한다면..
이건 분명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보호원 얘기론 유형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내용들이 고발된다 합니다.
한 사람의 소비자로 이런 사기를 당하고 보니 넘 황당하고 억울합니다.
저와 같은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요즘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정말로 이 말을 실감합니다.
한 가지 더..
저희 오빠도 저와 똑같은 피해를 봤다 하더군요..
KTF에서 전화가 왔고, 공짜폰을 준다길래 신청을 했는데 단말기 대금이 나가서 지금껏 요금을 내고 있다고요. 벌써 8회째 납부를 했다 합니다.
싸이월드 회원님들..
저도 오빠의 얘기를 첨 들었을 때 뭐가 잘못 되었겠지 했습니다.
근데... 이런 수법을 암암리에 쓰고 있다 하더군요..
님들은...
이런 실수하지 마시라고 글을 남깁니다.
한 가정에 두 사람입니다. 25%이면 엄청난 수치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