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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김형선 |2008.07.18 10:04
조회 884 |추천 1

 

* 유럽 중부에 있는 나라로, 여러 개의 독립국이 1871년 프로이센-프랑스전쟁을 거쳐 독일제국으로 성립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서독)과 독일민주공화국(동독)으로 나뉘었다가 1990년 통일되었다.

 

* 우리나라와 같이 조국분단의 아픔을 품고 있는 독일이지만 아픔을 이겨내고 2006년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이른다.

그만큼 뜻 깊은 월드컵의 의미와 열기를 느껴보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 저가항공을 타고 독일로 향하는 길. 현재시간 21시 27분. 하늘이 환상적이었다.

스코틀랜드편에서 설명했던 저가항공의 단점 몇 가지 중 아침 이른시간과 밤 늦은시간만 비행기가 있다는 것...

이 땐 밤 늦은 시간에 해당되는 비행기였다. 덕분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땐, 아주 늦은 시간이 되었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만 했다. (원래 그럴 생각으로 탄 비행기였지만..)

 

*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노숙하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췄다. 공항 경비원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은 보장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기에 껴서 적당히 자리잡고 자면 된다;;

 

 

 

 

 

* 다음날 아침. 프랑크푸르트 역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긴 것은 독일식 햄버거.

독일식 샌드위치는 딱딱한 바게뜨방에 매우짠;; 햄, 치즈 등과 함께 야채 몇조각이 전부다.

사진엔 없지만 은색빛깔의 생선 한마리가 통채로 들어간 매우 신선해보이는(?) 샌드위치도 있었다-_-;;

처음엔 우리나라의 부드러운 샌드위치에 적응이 되서 생소하겠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

 

 

 

 

 

* 샌드위치로 적당히 아침을 먹은 뒤, 쾰른으로 향하기 위해 독일 과학 기술의 결정체인 초고속 열차인 이체에(ICE)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체에의 장점은 다른 초고속 열차와 다르게 유레일 패스 소지자의 경우 예약이 필요없다는 점.

하지만 사람이 많아 빈자리가 없을꺼 같은 경우엔 자리를 예약해야 한다. 여차하다 입석으로가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 이체에의 특이점 또 한가지는, 제일 앞자리로 가면 열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 매우 편안한 시트와 승차감이 돋보이는 독일의 초고속 열차 이체에(ICE).

 

 

 

 

 

* 열차 사이의 문도 투명한 자동으로 매우 깔끔하다. 가운데 "2" 가 2등석 표시.

1등석에 빈자리가 있다고 2등석 유레일패스로 1등석에 앉아 있다간 차액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여행중 터득한 노하우가 있으니.. 1등석에 편안하게 앉아 있다 표 검사시 1등석인지 몰랐다고 하면 거의 봐준다.

하지만 예외도 있으니 무한신뢰는 금지.

 

 

 

 

 

*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정도를 달리면 쾰른에 도착한다.

월드컵기간이라 역사 천장에 축구선수들을 그려놔서 축제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 이곳이 쾰른 중앙역. 우리가 방문한 6월 17일엔 체코 대 가나전이 쾰른에서 열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 쾰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쾰른은 루르 공업지대에 속한 상공업도시지만 정말 거대한 위용의 독일 가톨릭의 총본부인 대성당이 위치해 있고,

라인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경치 또한 아름답다.

쾰른은 기원전 50년, 로마 제국이 세운 식민지(Colonia) 였다.

쾰른의 영문 명칭이 Cologne 인 것도 이 때문이다.

 

 

 

 

 

* 중앙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사진으로 표현 불가능한 성당이 버티고 있다.

그것이 바로 쾰른 대성당이며 독일 가톨릭의 총본부이다.  높이 157m, 폭 86m, 내부길이는 144m 에 이르는 거대한 성당이다.

1248년에 공사를 시작해 1880년에 완공된 600년이 넘는 공사기간을 자랑하는 성당으로,

쾰른 대주교 콘라트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독일 최초의 고딕양식으로 지었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동방박사의 유골함이 있다고 하는데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관계로 내부를 제대로 보진 못해서 아쉬웠다.

 

* 보통의 것들은 사진으로 남기면 실제로 보는 것보다 더 잘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쾰른 대성당은 실제로 봤을때의 벅참이 실제론 전혀 전해지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처음으로 성당을 볼 수 있는 중앙역이 성당보다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 더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 미사중인 쾰른 대성당 내부.

 

 

 

 

 

 

 

 

 

 

 

 

 

* 성당 밖에는 돈받고 사진찍어주는 예술인들이 많이 있었다.

 

 

 

 

 

* 월드컵을 맞아 참가국들의 국기를 매달아 놨다.

 

 

 

 

 

* 성당앞에서 한장ㅋ

 

 

 

 

 

* 성당을 본 뒤, 바로 옆의 호헤 거리(Hohestrasse)로 향했다.

시의 한복판을 가르며 곧게 뻗어 있는 보행자 거리로, 거리에는 상점과 식당이 즐비하다.

 

 

 

 

 

 

* 독일에 왔으니 독일식 빵도 먹어봐야지. 그 이름하여 브레첸(Brötchen).

브레첸은은 &#-9;빵&#-9;을 뜻하는 독일어 브로트(Brot)와 &#-9;작다&#-9;는 뜻의 접미사 첸(-chen)의 합성어로 &#-9;작은 빵&#-9;이라는 뜻이다.

독일인들이 보통 아침 식사용으로 즐겨 먹는 이빵은 달걀과 버터를 넣지 않은 저배합 반죽으로 구워진 담백한 발효빵이고,

반죽을 한 후 타원으로 성형을 하고 윗면에 살짝 칼집을 내주면 브레첸 특유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맛은..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 호헤 거리를 둘러본 뒤 라인강변을 거닐었다. 원래 목적은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였지만,

배 시간이 맞지 않아 정말아쉽지만 강변만 둘러보고 돌아와야했다.

 

 

 

 

 

* 참고로 9일이나 되는 일정이었지만 단 한곳도 숙소를 정하고 온 곳이 없었다.

몇 군데는 인터넷에서 알아봤지만 월드컵기간이라 인터넷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숙소는 없는 상태였다.

없으면 노숙이라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온 독일여행. 하지만 다행히 가는 곳마다 숙소는 있었다.

 

* 숙소로 가기위해 프랑크푸르트 역으로 돌아온 우리. 누군가가 뒤에서 한국어로 우리를 불러 우리를 반겼다.

누구지, 하고 돌아보는 순간 다름아닌 정몽준 의원. 와우- 정말 깜짝 놀랐다.

악수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그리고 나눈 몇 마디 대화.

다음날이 한국대 프랑스전 이 있는 날이었기에 프랑스전을 보러 가냐고 물으셨다.

하지만 우리는 표가 없어 가지 못한다고 했는데,, 가면 암표를 구할수도 있을꺼라고 하시며 기차로 떠나셨다.

내심 FIFA 부회장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했던 우리는 좌절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다음날 프랑스전 암표를 구하러 라이프찌히로 향하게 되었다.

 

 

 

 

 

* 프랑크푸르트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이다. 시내 대부분의 고층 건물이 은행이라 흔히

&#-9;뱅크푸르트(Bankfurt)&#-9; 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도시 크기에 비해 관광객의 볼거리는 거의 없다.

때문에 우린 교통이 편리한 프랑크푸르트를 숙소와 이동의 거점으로만 삼고, 쾰른을 보러 갔던 것이다.

 

 

 

 

 

* 숙소를 향해 걸어가던 길에 내가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자 남성미를 자랑하며 포즈를 취해준다.

역시 동양인과 서양인의 의식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 프랑크푸르트역에서 쭉 뻗어있는 길. 가운데엔 트램이 다니는 선로가 있다.

 

* 여기선 흔히 쌍둥이 칼이라고 불리는 독일제 칼을 판매하는 상점이 즐비하다.

바로 그곳에서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엄청난 것을 보고 말았으니 한국어로 된 안내문.

"쌍둥이칼 있습니다." 이런식..;; 머가 엄청나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위상은 중국이나 특히 일본에 비해 아주 낮은 편이다.

때문에 유럽 어느나라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가도 일본어로 된 브로셔는 쉽게 찾을 수 있어도 한국어로 된 브로셔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특히 일본어는 없으면서 한국어로 브로셔만 있는 박물관은 전무할 정도로.. (최근들어 한국어 브로셔도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다.)

하지만 여기 상점들의 안내문들.. 일본어도 없는데 한국어로만 덕지덕지 붙어있다. 나로선 그 모습이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 금융의 중심지인 만큼 높은 고층 빌딩들도 많다.

 

 

 

 

 

* 독일어로 폴리짜이. 즉, 경찰. 사진기를 보며 환하게 웃어준다.

 

 

 

 

 

*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 중 한쿡 유니폼을 입은 독일인이 보여서 반가워서 같이 한 장.

부인이 한국인이었나? 그랬던거 같다.

 

* 그리고 독일의 지하철은 S-반(Bahn)과 U-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S반을 그냥 탈 수 있다.

하지만 U-반은 민간지하철이기 때문에 따로 표를 사야한다. 그런데 따로 표를 검사하는 장치도, 사람도 없다.

무임승차 단속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월드컵기간이라 그런지 단 한번도 단속 당한 적이 없다. (물론 표는 있었다;)

 

 

 

 

 

 

* 저녁을 먹기위해 작센하우젠(Sachsenhausen)으로 향했다.

프랑크소시지의 원산지 프랑크푸르트. 여기까지 와서 안먹어볼 수 없지.

그리고 또 하나의 특산품 사과를 이용해 만든 아펠바인(Apfelwein) 을 맛보았다.

소시지는 맛있었지만, 아펠바인은.... 네 명이서 &#-9;우리 스타일은 아니다.&#-9;로 결론 내렸다.

 

 

 

 

 

* 맛있게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이동하여 첫 날 일정이 끝났다.

다음날은 하이델베르크를 본 뒤 저녁엔 축구를 보기위해 라이프찌히로 이동했다.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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