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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해본 미국대학 7가지 아르바이트

장기환 |2008.07.18 12:11
조회 252 |추천 0

안녕하세요~ Iris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서 대학 3학년 마친 상태 입니다.. 

 

학교 재학중에 여러가지 알바를 해봤는데 많은 학생분들께서 대학 진학시 용돈 버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것 같습니다. 학생 비자로 계시는분들은 캠퍼스 밖에서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글이 많은 도움이 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같은 미국에 있는 대학이라도 각각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아래 내용이 모든 학교에 적용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한국 대학 실정은 잘 모르겠으나 미국 대학에서는 파트 타임으로 학생을 많이 고용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학생은 일단 임금이 싸죠 ^^;; 그리고 학교에서 쌓은 경험은 추후 취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건중에 하나임으로 학교 취업율 향상에도 어느정도 기여를 하고 있고요.. 또 이건 단순히 제 의견이 지만 대학의 취지가 학문 탐구에 있지만 사회생활로 인해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하여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고질병 도졌네요 ㅎㅎ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1학년때에는 학교 체육관(Fitness Center)에서 일했었는데요.. 한국 대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은 체육 시설 정말 잘 되어있죠.. 헬스장, 실내 농구코트, 수영장 등 학교 학생들은 무료로 사용 가능한 시설인데 저는 정문 책상에서 학생증을 스캔해서 저희 학교 학생인지 확인하는 일을 했습니다. 시간당 $5.50.

 

또 헬스장에서는 운동기구 설명과 관리를 맡았는데요.. 이건 시간당 $6.00 입니다. 데스크에서는 보통 책을 읽을수 있지만 헬스장 내에서는 항상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공부는 할 수 없었습니다. 또 일하면서 헬스하면 안되구요 ㅎㅎ 같은 체육관 소속이기 때문에 스케쥴에 따라 두가지 일을 일주일에 15시간 정도 병행하였습니다.

 

1학년 2학기에는 Intramural sports refree를 했었습니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학교 리그 심판이 되겠는데요.. 미국사회 자체가 스포츠 문화가 정착이 많이 되어서 학생들 끼리 팀 만들고 리그에서 우승하면 사은품도 주고 그럽니다. 하루 체육대회를 하는게 아니라 학기를 반으로 나눠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합니다. -_-;; 근데 이런 학생들 경기에도 심판이 필요하다 더군요. 저는 농구, 축구, 미식축구 심판을 해봤는데요.. 이건 나름 재밌습니다.  미식축구 심판 할때는 심지어 2박 3일 교육까지 보내줬구요. ㅎㅎ

 

평소 자신감이 부족하신 분들께 많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알바인데요.. 심판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욕도 많이하고 심판에게 막 대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축구 심판할때 자기 공이라고 막 우기면서 욕을 해대던 학생에게 처음엔 경고를, 두번째엔 그냥 퇴장 시켜버렸습니다. 나름 쾌감이 느껴지더군요.. 변태는 절대 아닙니다. ㅎㅎ 심판이 짱이기 때문에 은연중에 자신감도 생기는 알바라고 생각합니다. 욕도 많이 먹고 일도 힘든 편이라 시간당  $7.00을 주더군요.. 일주일에 5시간 정도 심판 알바를 했습니다. 이때 체육관 알바도 병행하구요.. 이렇게 1학년을 보냈습니다.

 

군대 때문에 3년간 휴학 한뒤 학교에 돌아오니 친구들은 다 졸업하고 안습이더군요 ㅠㅠ. 뭔가 할 일은 찾아야 겠고.. 저는 한군데 엉덩이 붙이고 있는 성격이 못돼서 체육관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이번엔 다른 곳을 찾아봤습니다. 제가 군대있는 동안 학교에서 Student Union (학생회관) 건물을 새로 지었더군요.. 여기는 학생복지 부서가 있고 동아리 방이나 기타 행사를 합니다. 뭐 컴퓨터 실, 매점, 또 Game Room 이라구 해서 당구 다이랑 TV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중 Game Room에서 일하게 되었는데요.. 학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증 체크하고 당구 큐나 다트를 대여 해주는게 주 업무였습니다. 여기가 정말 매일 꿀을 단지채로 떠 먹는 최고 땡보 보직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평일 낮, 일요일 오후 쉬프트 였는데 뭐 학생 거의 안들어 옵니다. TV보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거의 스포츠만 보면서 놀은 기억 밖에 없습니다. ㅎㅎ 이 정도로 할게 없는 파트 타임은 처음 이었습니다. 그치만 일 할동안 당구는 치면 안됩니다. ^^;; 시간당 $6.25였고 일주일에 대략 10시간 정도 일했던것 같습니다.

 

게임룸 알바를 하다가 더 좋은 보직이 있다는 소식에 2학기에는 Office Assistant에 지원하여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복지부서 안에서 누가 방문할때 안내하고 전화 받고 하는 업무 인데요.. 전화가 계속 올때나 학교 행사가 있으면 조금 바빠집니다. 생각보다 좋지는 않지만 여러 교직원과 친해져서 이것저것 편한게 많았습니다. 또 장점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Office에서 일하게 되면 프린트 무료입니다. ㅎㅎ 학교에서 공부하다 보면 교수님께서 pdf로 보내주시는 자료가 있는데 프린터기를 사면 토너값 절대 감당 할 수 없습니다. 또 페이퍼 출력할시 간단히 들려서 눈치 안보고 뽑을 수 있죠.  Office 뒤편에 냉장고, 전자렌지, 오븐 등이 있는데요 커피도 맘대로 타서먹고 냉장고도 사용하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시간당 $6.25, 이때도 10시간 정도 했습니다.

 

이렇게 2학년을 보내고 3학년이 되었습니다. Game Room과 Office Assistant 1년 한 경험으로 드디어 저도 승진을 했습니다!! ㅎㅎ 이제 Building Manager가 되어서 학생회관내 각종 미팅이 있을시 책상/의자를 준비하고 다른 학생 파트타임을 관리하는게 주 업무였습니다. 책상/의자 세팅을 하는게 조금 힘들긴 합니다만 Game Room 알바가 지각을 한다거나 Office Assistant가 일을 제대로 안할시 경고 및 후속 조치를 취할수 있는 막강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여러가지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제 자리가 딱히 있는게 아니라서 회관내 어디서든지 밥을 먹거나 TV를 볼 수도 있는 지상 낙원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물론 프린트의 장점도 다 적용이 되구요. 메니저 급이고 룸 세팅이 육체적인 노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8.00 을 받으며 10시간 정도 일했습니다.

 

또 3학년 때 도서관에 세컨드 파트타임으로 취직했습니다. 도서관에는 책 대여 해주는 학생 파트 타임부터 IT부서에서 기술지원하는 알바까지 종류가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Special Collections라고 하는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의 1800년도 땅문서를 스캔해서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학교 도서관 웹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것을 맡았습니다. 뒤에서 교직원께서 계속 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농땡이는 거의 불가능 하고 일만 꼬박꼬박 열심히 한 기억이 납니다. 이건 조금 높게 $8.00 받으면서 1주일에 10시간 정도 했습니다.

 

예리하신 분은 알아채셨겟지만.. 대게 모든 일이 주당 10시간 입니다. 학칙에 의하면 풀타임 학생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일을 못하게 되어있지만 각 부서에서 10시간으로 제한하여 가능한 많은 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직군이 다르다면 20 시간도 할 수 있습니다. 3학년때 도서관에서 알바를 하면서 20시간을 채울 수 있었구요.. 이때는 정말 수업 따라가기도 벅찼습니다. 알바도 너무 욕심내서 하지 마세요~~

 

이제 알바 구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학교마다 Career Center가 있는데 주로 취업 정보나 캠퍼스 리쿠르팅을 하는 부서 입니다. 여기에 가보시면 교내 각종 알바 정보가 있을겁니다. 또 다른 방법은 일하고 싶은 곳을 무작정 찾아가서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자리가 없어도 일단 이력서를 받아두고 추후에 인력이 필요할 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무작정 찾아가서 학생회관과 도서관 알바를 시작했었습니다. 또 한가지 경험이 생기면 다음 알바 찾는것도 쉬워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학년부터 시작하시면 더 많은 선택권이 생기구요..

 

학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통 주당 10시간에서 15시간 하며 기본적인 아파트 렌트비는 제가 냈습니다. 많이 벌때는 학비외에 부모님 돈을 써보지 않은 적도 있구요. 지금은 building manager외에 학교에서 페인트도 칠하며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바를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바로 경험입니다. 일 하다보면 진짜 여러가지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실수도 하면서 미국 문화에 대해 더 정확한 이해력을 기르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교직원이나 교수님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이구요. 또한 일을 열심히 하시면 추천서 까지 받아서 추후에 인턴쉽이나 직장을 잡을때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3학년 2학기때 인턴을 했었는데 다양한 학교 알바 경험이 좋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아.. 오늘은 정말 글이 길어졌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시는 유학생 여러분.. 학교에서 알바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정말 좋은 경험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분 정말 수고하셨구요!!

도움되셨다면 추천 꾸욱! ^.^

 

다음번엔 미국 동아리 활동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죽으라고 배운영어, 다 틀렸네? - 마지막 편. 쓰기"  도 곧 올리겠습니다.

 

블로그에 오셔서 다른 글도 구경하세요..

http://blog.daum.net/kevinj82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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