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물 밖 한 켠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휴~~~한숨을 쉴 때.......
어디서 들려오는 매미의 맴~맴~ 울음소리....
'넌 언제 내 곁에 왔어'~~물어보지만....
듣는 척 못들은 척 자기 할 일에만 열심인 매미....
벌써 다가온 한여름속에서....
무더위와 현기증이 느껴지지만...
생명의 축제인 이 여름의 한복판에서...
나도 광대가 되어 이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
(2)
밤하늘에 떠있는 보름달과 별들의 빛 속에서....
운동하며 땀을 흘리는 분주한 사람들과는 아무상관
없는 듯 조용한 수풀 속에서 가는 듯 안가는 듯 기어가는
자그마한 달팽이 한마리.....
'넌 어디가니' 물어보지만, 듣는 듯 못 듣는 듯
자기 갈 길 바쁜 달팽이.....
사람들한테 다칠까, 달팽이를 내 손바닥에
올려놓자.....
부끄러운 듯 몸을 숨기는 달팽이....
'걱정하지마.......내가 지켜줄께'.......
난 환하게 웃으며...
소중하고 자그마한 달팽이를 분주한 사람들과 상관없는
보름달과 별사이로 보내주었다..
(3)
여름의 한복판.....
땀이나고 현기증이 나는
이 인간세상 속에서...
자연과 생명의 축제에서 나도 한바탕 어울려
춤이나 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