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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속의 광대가 되고 싶다....

박진수 |2008.07.18 19:46
조회 45 |추천 0

            (1)

건물 밖 한 켠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휴~~~한숨을 쉴 때.......

어디서 들려오는 매미의 맴~맴~ 울음소리....

'넌 언제 내 곁에 왔어'~~물어보지만....

듣는 척 못들은 척 자기 할 일에만 열심인 매미....

벌써 다가온 한여름속에서....

무더위와 현기증이 느껴지지만...

생명의 축제인 이 여름의 한복판에서...

나도 광대가 되어 이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

 

            (2)

밤하늘에 떠있는 보름달과 별들의 빛 속에서....

운동하며 땀을 흘리는 분주한 사람들과는 아무상관

없는 듯 조용한 수풀 속에서 가는 듯 안가는 듯 기어가는

자그마한 달팽이 한마리.....

'넌 어디가니' 물어보지만, 듣는 듯 못 듣는 듯

자기 갈 길 바쁜 달팽이.....

사람들한테 다칠까, 달팽이를 내 손바닥에

올려놓자.....

부끄러운 듯 몸을 숨기는 달팽이....

'걱정하지마.......내가 지켜줄께'.......

난 환하게 웃으며...

소중하고 자그마한 달팽이를 분주한 사람들과 상관없는

보름달과 별사이로 보내주었다..

 

                 (3)

여름의 한복판.....

땀이나고 현기증이 나는

이 인간세상 속에서...

자연과 생명의 축제에서 나도 한바탕 어울려

춤이나 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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