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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獨島), 바다 위의 남근(男根)

유원도 |2008.07.22 23:35
조회 459 |추천 4
독도(獨島), 바다 위의 남근(男根)

  지구에는 참으로 섬이 많다. 사실 지구의 6대주(아시아대륙,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도 섬이다. 바다 위로 융기(隆起)한 땅이니 말이다. 우리들이 대륙과 섬을 구분하여 부르는 기준은 간단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이상의 큰 육지를 대륙이라고 부르고 그린란드 이하의 육지를 섬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섬.
  섬이라는 한 단어를 두고 생각을 해보자. 이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백령도나 소매몰도같은 섬 이름이 떠오를 수도 있고 섬과 관련된 사진, 미술, 문학, 영화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칠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모아이 석상의 이스트 섬과 프랑스 소설가 장 그리니에의 '섬'이라는 산문과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남해의 어느 섬과 영화 감독 김기덕님의 '섬'이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한 단어를 생각하고 난 뒤에 이렇게 여러가지 뒤섞여 떠오르는 단어는 섬이라는 단어 외에는 거의 없다. 그 이유는 필자가 도시 생활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 생활자들은 지역 개념의 섬보다는 섬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상징에 더 친숙하다. 섬의 일반적인 상징은 고독, 폐쇄, 비밀 등으로 간추려진다. 이 상징어들은 만져지거나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섬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그 생각들이 또렷하지 않고 마치 안개 속에 아련하게 보이는 무언가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앞에서 기술한 섬의 일반적인 상징 외에 또 다른 상징이 하나 있다. 사실 이 상징을 이야기하기 위해 섬의 일반적인 상징을 들러리 세운 것이다.
  섬의 또 다른 상징은 남근(男根)이다.
바다 위로 융기한 섬과 발기한 남근(男根)은 닮았다. 남근(男根)은 육체의 섬인 것이다. 여느 화산 섬처럼 남근(男根)도 분화구가 있고, 언덕이 있고,절벽이 있다. 섬과 남근(男根)이 닮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목욕탕에서 관찰해 봐도 좋을 듯 싶다. 남근(男根)의 윗 부분까지만 물 위로 융기시켜 보면 남근(男根)이 영락없는 섬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남근(男根)은 남자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아니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남근처럼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섬이 하나 있다. 이 섬은 고독이나 폐쇄같은 상징으로 바라보지 말고 남근(男根) 상징으로 바라 보아야 하는 섬이다. 이 섬은 < 일본 휴대폰이 터지는 곳은 일본 땅,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이라는 모 이동통신 회사의 광고에 나오는 독도(獨島)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독도(獨島)는 남근(男根)처럼 아주 중요한 섬이다. 일본과의 어업협정을 체결하고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는데 있어 독도의 영유권 여부는 얼마만큼의 영해를 배타적으로 더 소유할 수 있느냐의 사안이 걸려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독도는 지질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섬이다. 일본이 독도를 그들의 영토라고 우기는 것도 독도의 지질학적 가치와 배타적 경제수역의 중요성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하고 억지를 부린다해도 남편의 남근(男根)을 옆 집 여자에게 내어 줄 부인이 없듯이 우리 정부도,국민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독도(獨島) 지킴이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도(獨島)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긴 이도 있고 음악으로 독도 사랑을 표현하는 이도 있다. 필자는 몇 해 전, 독도(獨島)에 가려고 길을 나선 적이 있다. 특별한 의미를 두고 독도(獨島)를 찾아가려 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독도(獨島)라는 섬을 보고 싶어서였다. 그 당시에 태풍으로 풍랑(風浪)이 심해 독도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독도(獨島)를 떠올리면 멀리 있는 섬으로 느껴진다. 하물며 섬에 대한 관심이 없는 도시 생활자들에게 독도(獨島)는 아주 먼나 먼 섬일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글을 맺으면서 우리나라 도시생활자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 독도(獨島)만큼은 아련하게 떠오르는 섬의 이미지가 아닌 불끈 솟아 오른 남근(男根)의 상징으로, 이미지로 또렷하게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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