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오류가 나버려 음악을 토해내지 않는 아이팟.
빌리려고 했던 책을 빌리지 못해 퇴근시간 읽을거리가 없어져버린 점.
받지 않는 친구의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컬러링.
비를 쏟아내버릴꺼같은 회 색하늘.
이마에 난 뽀류지 두개.
미용실 언니가 이상하게 솎아 놓은 내 앞머리.
이런 시덥지 않은 것 때문이였을까.
별 부러움을 살만한 것도 없는
내 앞에 걷는 커플들의 뒷꼭지가 엄청 거슬렸던것이..
아니면 또다시 외로움인건가..
글:) Bo-K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