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코패스..
반 사회적 성격장애자 싸이코패스란?
겉은 멀쩡하면서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반 사회적 성격장애자를 일컫는 ‘싸이코패스(psychopath)’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20년대 독일학자 슈나이더다.
그는 발정, 광신, 자기현시, 의지결여, 폭발적 성격, 무기력 등 10가지 특징을 사이코패스에 속하는 인격 유형으로 규정했다.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일반인의 15% 밖에 되지 않는다. 감정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느려 다른 사람의 슬픔과 기쁨의 감정을 판단하지 못한다. 또 공격성을 억제하는 분비물 세라토닌도 부족해 사소한 일에도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경기대 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경북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폭력 강간 살인범 80명에게 우는 모습 3개와 웃는 모습 1개를 보여주고 웃는 모습을 고르라는 실험을 했는데 답을 빨리 맞춘 사람이 드물었다”며 “사이코패스는 감정 처리가 느리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고통을 줄 때도 양심의 가책을 잘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싸이코패스의 원인
미국 브르크하멜 국립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폭력적 자극에 반응하는 뇌의 연구를 통해, 싸이코패스와 일반인의 차이점을 발견해냈다. 특히 전두엽의 반응은 주목할 만하다. 폭력적 자극에 반응하는 뇌 스캔(펫 스캔)을 비교해 봄으로써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것인지 알아봤다.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15% 밖에 되지 않아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잘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공격성을 억제하는 분비물인 세로토닌이 부족해 사소한 일에도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고 한다. 이는 치료와 교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 전두엽의 선천적인 이상
- 임신중에 병이나 사고나 약물로 뇌에 손상을 입어서 생기는 경우
- 임신중에 남성호르몬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
- 사고를 당해서 전두엽이 손상된 경우
- 호르몬 이상이 온 경우
- 장기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싸이코패스는 생물학적 요인에 현대 사회의 병폐라는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있다. 따라서 유일한 해결책은 이런 특징을 조기에 발견해 환경적 요인을 제거해 주는 것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싸이코패스의 공포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은 ‘성격 탓으로 인해 타인이나 자기가 속한 사회를 괴롭히는 정신병질(精神病質)’을 뜻한다. 자칫 사람을 차별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 기피돼 왔으나, 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는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을 통해 연쇄살인범들의 행동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미국 연쇄 살인범의 90% 이상이 사이코패스이며 이들의 재범률은 80%로 일반 범죄자의 8배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유영철도 싸이코패스라는 진단을 받았다.
싸이코패스는 범죄자에게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싸이코패스가 반사회적 행동으로 공공연한 물의를 일으키거나 법망에 걸려들지만 않는다면 사회 주도층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그들이 강력한 권력을 소유하게 될 경우 전쟁을 통한 합법적인 살인과 학살을 저질러 개인이 아닌 인류의 비극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싸이코패스의 재범률이 80%라는 이유로, 유전학적으로 태생적인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어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게 옳은가 하는 점이다. 나아가 전국민의 유전자 정보를 모아 범죄수사에 이용하겠다는 위험한 발상도 심심찮게 공론화되고 있는 요즘, 수치와 통계로 무장한 논리에 쉽게 정복당할까 두려움이 앞선다.
싸이코패스에 관련된 말들
"연쇄살인범은 거의 대부분이 싸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다.
그들은 희생자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희생자에 대한 아무런 감정도 배려도 없는 존재인 것이다."
< 매리 앨런 오틀 / FBI 행동분석관>
"그들은 나쁜 짓에 대한 후회가 없다. 감정적으로 냉담하고 무관심하다.
자신을 마치 신처럼 대단한 존재로 평가한다."
< 스톤 박사 >
"법전이 있으니까 죄가 있는 거다.
살인이라는 죄가 법전에 없으면 죄가 없는 거다."
< 청송 제2교도소 수용자 >
"그들은 우는 모습과 웃는 모습을 쉽게 구별하지 못했다.
타인의 슬픔과 기쁨을 판단하는 정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 이수정 교수/ 경기대 심리학과 >
"싸이코패스의 출소 후 재범률 80%
그 중 강력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40%
이것은 일반 범죄자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 헤어 박사 / 싸이코패스 전문가 >
싸이코패스 사례
[미국]
‘두 자녀와 부인을 둔 주립대 출신의 50대 가장. 보이스카우트 출신의 시청 공무원. 25년 동안 마을 교회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은 인물.’ 지난달 미국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범 ‘BTK(묶고 고문하고 죽인다는 뜻으로 범인이 스스로 붙인 이름)’ 가 검거되자 전국이 충격에 빠졌다.
1974년부터 최소한 10명을 살해한 용의자를 31년 만에 잡고 보니 평범한 시민이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23년에 걸쳐 215명의 환자를 살해한 혐의로 2001년 붙잡힌 ‘죽음의 의사’ 해럴드 시프먼도 존경 받는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단 한 건도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
2004년 7월 16일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검거되었다. 확인된 숫자만 20명, 숫자만큼이나 충격적인 범행 수법은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불행하고 어두운 과거, 그는 과연 사회적 희생양인가? 아니면 정신병자인가? 검찰은 연쇄살인의 동기를 밝히기 위해 심리학자들과 함께 유영철의 정신상태를 감정했다. 검사 결과, 그가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1997년에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고베(神戶)시에서 누군가가 11세의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절단한 시체 일부에 '자, 이제 게임이 시작됐다' 는 문구를 붙여 중학교 정문 앞에 갖다놓았던 것이다.
경찰이나 매스컴은 처음에는 성인이 저지른 흉악범죄로 추정했다.
범인이 어려운 한자를 잔뜩 섞은 '도전장' 이란 것을 지방신문사에 발송하는 등 교활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의 제보로 한달여 만에 잡힌 범인은 피해자와 한 동네에 사는 14세의 중학교 3년생이었다.
게다가 수사결과 소년은 다른 초등학교 여학생 한 명도 살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의 전국민이 경악했다.
소년은 학교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공포물 비디오나 엽기적인 범죄를 다룬 서적.만화를 유달리 좋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감정 결과 '비정상적인 쾌락을 얻으려는 충동에 사로잡혀 있다' 는 결론이 나왔다. 소년은 법원의 보호처분 결정으로 지금 '의료소년원' 에 수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