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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경호 |2008.07.27 00:28
조회 48 |추천 2


저희 아버지는 투명인간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바쁜 강력반 형사라서

 

집에는 자주 들어오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아빠를 투명인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저회 아빠가, 알츠하이머란 병에 걸리셨습니다.

 

아빠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아빠는 저랑 제 동생인 다미 얼굴도 못 알아보십니다.

 

우리를 소인국에 데리고 가서 세계 일주를 시켜줬던 것도

 

이 다음에 파리에 같이 가자고 약속 했던 것도

 

다 잊어버리셨을지도 몰라요

 

아빠, 아빠가 기억을 다 잃어가도 괜찮아요

 

우리 못 알아봐도 안 무서워 할께요

 

그래도 아빠, 이것 한가지만 잊지 말아주세요

 

다미랑 솔미가, 아빠 진짜 사랑한다는 거요

 

다 잊어버려도 그것만은 잊지 말아주세요

 

아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빠

 

-투명인간 최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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