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나는 무거운 녀석을 만났다. 실로 너무 나에게는 버거워서 보고난 다음에도 나는 헤어나오질 못했다.
이 드라마가 좋다, 나쁘다를 운운하기 전에 나는 완전히 멍-해져 버렸다.
예전에 '마녀의 조건'이라는 드라마를 볼 적에도 나는 그랬다.
뻔하고 단순한 러브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극적으로 몰고 가는 시나리오 덕에 나는 완전히 지쳐버렸고 한참을 멍해져 있었다.
뭐랄까,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이렇게까지 써야만 했나 - 싶은 마음 ... ?
소재 자체도 다루기 어렵고 무거운 거라 더더욱 이렇게 무거울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사랑'을 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힘겹고 어렵기만 한 이들이 만나고, 함께 하면서 서로를 채워 준다. 반쪽이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나는 건 왜일까?
'함께'이기 때문에 세상을 견딜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은 극단적이긴 해도, 무겁긴 해도 - 한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완벽할 순없지만, 완전할 수는 없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채울 수는 있는거구나 ... 하고 .
각자 나름의 트라우마는 있는 법이고, 그걸 상대가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래도 .... 곁에 있으므로해서 - 그 자체만으로도 나아갈 수 있는거라고 .
그러니까 , 어디있는거야 - 소울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