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지 못한 담뱃불,
나의 입안 가득히 맴돌다
조금 진한 입김으로 뱉어낸다.
빌미로 한숨을 쉰다.
그랬지.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은
꼭 끊지 못하는 담배처럼,,
끊을 수 있는데 끊기 싫다는
억지도, 아무도 모르게 끊어볼까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다시 피는, 그런 패배감 또한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
끊었다 다시피고 끊었다 싶으면 다시피고
하지만 언젠가는 피지 않을 거라는 대책없는 자신감은
또 어디서 나오는 걸까
결국엔 다 끝났다고 나에게 말하는. 난
그것은 오히려 다짐에 불과하다
희미해지는 마음은 언제 휩쓸어버릴지 모르는
폭풍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