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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심리. 이제 그만 얘기하자. -혈액형 심리의 기원

손소미 |2008.08.01 09:45
조회 33,220 |추천 250

글 쓰고 한참 싸이를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서 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어떤 분들이 보시는 것처럼 오바일 수도 있고, 제가 소심해서 너무 진지해진 걸수도 있습니다.

다들 재미라고만 생각하지만 한번쯤 마음을 기울이고 자신을 관찰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이렇게까지 혈액형 심리에 빠져있구나.. 하시는걸 느끼실거예요.

그렇게 전혀 느끼지 못한채로 들어오는 생각들이 가장 위험한거같아요.

 

제 주변에도 역시 '그냥 재미지~'하면서도

"역시 걔는 *형이야.. 걘 *형이라 어쩔수 없어" 등등 넘기는 일이 정말 많아요.

 

 

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혈액형이나 별자리 등에 너무 빠져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구요,

조금이라도 사람을 볼 때 혈액형이나 별자리.. 띠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

그럼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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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심리과 관련되는 예들은 참 많지만,

그 기원은 한 가지로 볼 수 있다.

 

 

혈액형심리의 뿌리는 우생학으로, 독일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의 유전자나 생물학적 근본에 따라 우월하고 열등한 인종을 나누는 사이비 이론이었다. 이에 더하여 민족이나 인종마다 혈액형의 분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조사하게 되었고, 이것이 민족의 우월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여겼다.

이런 이론이 적용되었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나치즘으로,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의 근거가 되는 이론이 된다.

 

 

이것을 독일에 유학중이던 일본인 학자(의사 하라)가 자신의 고국으로 들여왔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점령하고 약탈하게 되면서 이들 나라에 전파된 것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1,2차 대전 때 당시 사람들은 군인들 중에 혈액형의 분포가 어떤지 조사했고, 그 분포가 예를 들어 A형 50%, B형 20%, O형 15%, AB형 5% 였다면 A형인 군인들을 가장 앞에, AB형의 군인들은 가장 후방에 배치를 했다.

이것이 나치즘과 비슷하게 가장 분포가 많은 혈액형은 좀 흔하니까 하류, 가장 분포가 적은 혈액형은 별로 없는 이유가 아마도 그만큼 특별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고, 따라서 그만큼 유니크하니까 지켜져야 하는 사람들로 여겨졌다.

 

혈액형 심리의 기본이 우열을 나누고, 죽여도 되는 인종과 유니크하게 지켜져야 하는 인종으로 나눴던 비윤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단순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또, 일본이 한국과 중국 및 그 외의 여러 나라들을 약탈하고 점령했던 근본이 되는 주장으로써 그 때문에 우리가 겪어야 했던 고통이 얼마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액형 심리가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잣대가 되는 것처럼 믿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우매한 행동인지

한국인들이 제발 좀 알아줬으면 한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만큼은 이제 혈액형 얘기 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떻게 보면 그냥 농담인데.. 하고 넘길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내 마인드 속에 혈액형이라는 부분이 얼마나 교묘하게 흡수되어 있는지 조금만 신경써서 확인해본다면 본인들도 놀랄것이다. 나 역시 혈액형 이제 믿지 말아야지. 하고 나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

 

 

조금 힘들수도 있고, 그깟 혈액형 심리 하나가지고 이렇게 진지하게 광분하는 것이 우스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혈액형과 혈액형에 따른 민족의 우월성, 그런 거짓 과학 때문에 한국인이 겪어야 했던 역사의 아픔들을 생각한다면,

혈액형 심리나 성격에서 이제는 벗어나도록 노력하는 것,

오히려 그런 것들은 믿어서는 안되고 혈액형에 근거해서

사람을 구분짓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될것으로 여기는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추천수250
반대수0
베플이용재|2008.08.02 10:11
1,2차 대전 때 당시 사람들은 군인들 중에 혈액형의 분포가 어떤지 조사했고, 그 분포가 예를 들어 A형 50%, B형 20%, O형 15%, AB형 5% 였다면 A형인 군인들을 가장 앞에, AB형의 군인들은 가장 후방에 배치를 했다. ↑ 수혈 때문에 그런겁니다...휴.......공부하세요.
베플신성재|2008.08.02 02:34
혈액형론이 쓰레기인 과학적인 이유 4개 1.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자기의 신념을 확증해주는 것들을 쉽게 발견하거나, 찾는 경향 반대로 자기의 신념에 반하는 것은 무시하거나, 덜 찾는 경향 예: 소심한 사람에게 혈액형을 물어 A형이 아니라고 하면 금방 잊어버리고 만약 A형이라고 하면 호들갑을 떨며 "맞지? A형일것 같았어."라고 말하는 것. 2. 바넘효과 (Barnum effect)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여기는 경향. 예: "당신은 대체로 싸움을 싫어하지만 때로는 강하게 나갈 때도 있다."와 같은 당연한 소리를 자신의 성격이라고 믿는 것.
베플신성재|2008.08.02 02:34
3. 자기실행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자신에 대해 특정한 기대를 갖게 되면,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게 되어, 행동을 그러한 단서에 맞게 바꿔가는 경향. 예: 별자리 운세에 나온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말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 실제로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 4. 인지부조화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인지가 맞지 않게 되었을 때 인지를 신념에 끼워맞추는 일종의 극단적 자기 합리화 예: B형같지 않은 B형을 보고 "하긴, 저런 B형도 있다더라."라고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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