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종영한 태양의여자.
이드라마의 주인공인 신도영은 우리나라 최고의 아나운서였다.
대한민국 여대생이 닮고싶은 여성 1위를 고수하는 여자 신도영.
대한민국 홍보대사 신도영.
이 화려한 수식어 뒤엔 엄청난 과거가 감추어져있었다.
그것은 바로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자라던 그녀가 교수댁으로 입양이 되었고,
이후 친딸 지영이가 태어나고 눈길조차 받지못하게 된 그녀는
행여 내쳐질까 두려운 나머지 어린 동생을 서울역에 버리고 온 것이었다.
하지만 친딸이 사라진 집에서 20년을 지옥처럼 살아야했고,
외로움, 자책감, 사랑받길 원하는 간절함이 오늘의 신도영을 만들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거듭한끝에 결국 친동생을 찾게되고,
이를 덮기위한 그녀의 거짓말은 결국 그녀를 파멸로 내몰게 된다.
불꽃처럼 살다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사라진 여자 신도영.
나는 어쩐지 그렇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음에도 그녀가 결코 밉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사랑이 간절하면 그런짓까지 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그녀는 과연 알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그렇게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양부모의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었다는 것을.
그래도 30년동안이나 그렇게 키워주었던것 역시 사랑이 아니였을까.
꼭 따뜻한 눈빛으로 다 이해주고 감싸주는 것만이 사랑인 걸까.
고생끝에 낙이 온다지만, 고생끝에 병이 먼저 온다는 사실을 그녀는 과연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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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영.
그래도 너는 끔찍하게도 널 아꼈던 친부모와,
널 최고로 키워주신 양부모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따르는 동생 지영이와,
언제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려했던 준세와,
무조건적으로 널 사랑해주는 동우와,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응원해주는 동료들도 있잖니.
세상엔 그마저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단다.
외유내강이라는데 아무래도 너는 외강내유였던 모양이구나.
그렇게 사라져버리기엔 너무나도 빛났던 네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네.
굿바이 신도영. 그곳에서는 부디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