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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set

이하경 |2008.08.03 21:39
조회 63 |추천 0


우주에는 신비한 뭔가가 있는 것 같아.

최근에 한 생각인데..내가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믿게 됐어.

그렇게 생각하니 삶의 자세가 진지해지더군.

대충 살 수가 없어.

왜냐하면 이게 내게 주어진

유일한 삶이니까 중요하잖아.

매일이 마지막 날이야.

 

나도 간단히 잊을 수가 없었거든

요즘은 다들 쉽게 사랑하고 쉽게 끝내잖아

옷 바꿔입듯 상대를 바꾸지

난 아무도 쉽게 잊은 적 없어

누구나 저마다의 특별함이 있거든

그 것에 감동하고 언제까지나 그리워하지

헤어진 빈자린

딴사람이 못채워줘

누구도 다른 사람이 대신할순 없어

 

난 헤어질 때마다 큰 상처를 받아

그래서 새로 누굴.. 사귀기가 힘들어

하룻밤 인연도 안만들어

별게 다 생각나 괴롭거든

사소한 일까지

 

난 어릴 때 늘 지각했었어

등교길에 엄마가 내 뒤를 밟아 봤더니

나무에서 떨어진 밤톨도 들여다보고

개미랑 낙엽따윌 구경하고 있더래

사소한 것들..

 

사람을 만나도

난 그런 사소하고 작은 일에 감동받고 못잊어

누구나 저마다의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지

 

자기 수염의 붉은빛 털도 기억나

떠나기 전 그 새벽에

햇살에 빛나던 모습

그 모습이 늘 그리웠어

 

나, 웃기지?

 

  _ 비포선셋중에서 줄리델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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