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프로게임을 즐겨보는 편이다..
프로게임중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꼭 보는편인데 요즘 `KTF메직엔스`의 테란 이영호를 응원한다..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면 시원한 경우에 따라서는 추운 게임박스안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중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여주는데 어찌보면 일반 운동선수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하다..
가끔 포털 사이트의 토론방에 들어가 보면 `e-sports`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스포츠는 아니지만 스포츠의 아류의 하나로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물론 `sports`의 개념을 검색해서 찾아보면 지금 유행하는 `e-sports`의 개념과 확실히 구분된다.. 아니 구분된다기 보다는 여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검색한 `스포츠`의 의미이다..
`체력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활동으로서, 오락으로 즐기거나 승부를 겨루기 위한 신체 운동`
과연 체력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활동으로서 오락으로 즐기거나 승부를 겨루기 위한 신체 운동이라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야구나 축구 농구 골프 당구같은 것을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 모든 것이 다 스포츠일까?
그럼 우리가 어릴 적 즐겨하던 `자치기`나 `다방구` `오징어` `뺑 도너스` 같이 길거리에서 즐기던 놀이도 스포츠인가?
분명 그런 놀이들도 일정한 체력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락으로 즐기거나 승부를 겨루는 신체 운동임이 분명하다..
그럼 그런 것들도 모두 `스포츠`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모두 스포츠라고 부르기에는 좀 어색해 보인다...
왜 그럴까?
그건 일반적으로 `상업화`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상업성.. 이건 정말 주요한 요소이다..
얘기를 잠깐 바꿔서 `두뇌 스포츠`라는 개념에 대해 말해보겠다..
다음도 역시 `두뇌 스포츠`에 관한 내용을 검색해서 정의를 올린 것이다..
두뇌 게임 중에서 그 게임이 지향하는 최상의 목표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 현 인간의 지능으로 쉽게 결론 내려지지 않아 그 게임의 최고수도 게임의 와중에 진지한 탐구를 해야 하는 것들.
이런 두뇌 스포츠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둑과 체스이며 그밖에 장기나 퍼즐 등 각종 보드게임이 있다..
실제로 바둑이나 체스 등은 많은 이들이 두뇌 스포츠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왜 두뇌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기존의 운동경기에 집착하던 시대가 이미 지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두뇌 스포츠라는 개념에 이어 요즘은 e-sports라는 개념이 일반화 되는 과정에 있다..
이미 기존의 `스포츠`의 개념으로는 더 이상 포용할 수 없는 여러 스포츠의 장르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얼마전 `e-sports`의 여러 종목들을 정식 스포츠 종목화 했다..
바둑은 그전에 이미 스포츠 종목화해 두었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만들 어낸 `e-sports`의 종주국인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얼마전까지 공군내부에 만들어 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을 위한 프로게임단 `공군 ACE`를 해체하네 마네하며 압박하고 있었는데 중국은 이미 재작년에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여러게임들을 정식 스포츠종목화하고 `e-sports`종주국 한국의 지위를 따라잡으려고 추격하고 있다..
이미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오래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또 많은 이들이 e-sports를 보며 즐기고 있다..
가끔 `e-sports`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보면 `폐인 만드는 전자오락게임을 가지고 스포츠입네 하고 우긴다고` 폄하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건 시대 착오적 발상이며 한때 유행하던 PC방 폐인들을 보고 잘못 형성된 편견으로 부터 나온 발상이다..
물론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라면이나 쳐먹고 줄담배 뻐끔뻐끔 피워대는 PC방 폐인들의 모습이 옳다는 말이 아니다..
PC방 폐인은 말 그대로 폐인일 뿐이며 취미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이들 모두를 폐인이라고 폄하한다면 대한민국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일순간 폐인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럼 원점으로 돌아가서 `e-sports`는 과연 스포츠일까?
그걸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포츠의 변천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원래 스포츠는 낚시·사격·사냥과 같은 야외 오락만을 지칭하고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단체나 개인이 벌이는 조직적인 경쟁은 운동 경기라고 불렀다. 그러나 스포츠와 운동 경기의 구별은 차츰 희미하게 되어, 오늘날에는 두 용어가 흔히 같은 의미로 쓰인다. 그리고 슬슬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골프 같은 공을 이용한 게임이 스포츠로 편입되어갔다..
슬슬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포츠의 규칙과 공 네트 등 경기 도구나 경기장 설치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이 발전하게 되었다..
결국 스포츠라는 개념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화했던 것이다..
초기에 단순히 낚시 사격 사냥 등 야외 오락만을 지칭하던 스포츠의 개념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단체나 개인이 벌이는 운동 경기가 포함되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제 기존에 그러한 스포츠의 개념은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다..
결국 어떤 개념이란 것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계속 바뀌어 왔고 스포츠라는 개념도 확장 변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존의 스포츠에 이미 바둑 등 각종 보드게임이 두뇌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인정받고 있고 새로이 e-sports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길거리에서 즐기던 `자치기`나 `비석치기` `다방구`같은 놀이를 스포츠라고 하지는 않는다..
조기축구나 친목 도모상 즐기는 야구를 역시 스포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앞에서 말했듯 결국 `상업성`이 현대 스포츠 개념의 주요한 요소가 되었다..
같은 야구라고 해도 상업적으로 직업적으로 하는 프로선수들의 경기는 분명 프로야구이며 스포츠라고 불린다..
야구든 축구든 농구든 결국 모두 `게임`이다..
원래 `게임`이란 `일정한 룰과 경쟁성을 지닌 놀이`이며 그 게임에 `상업성`이 가미된 것을 바로 `스포츠`라고 정의한다면 현대 스포츠의 개념을 모두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바둑이나 체스등도 연봉이나 대국료 상금을 받는 프로기사들이 있다.. 그들이 하는 바둑이나 체스 등도 스포츠라고 불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야구나 축구 농구 골프 당구 등은 모두 `ball game`의 일종이며
바둑 체스 장기 마작 등은 모두 `board game`의 일종이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은 당연히 `video game`의 일종이다..
즉 이 모든 `game`에 `상업성`이 가미된 것이 바로 `sports`라고 생각한다면 맞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보통 `게임`하면 오락실이나 PC방 게임을 떠올리는 데 그건 말 그대로 게임의 일종일 뿐이고 원래 `game`이란 말은 외국사람들이 축구하거나 야구하러 갈때 `play game`이라고 말하는 걸 봐도 경기의 일종일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e-sports`를 당당히 한국을 상징하고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아이콘으로 여기고 최소한 `폐인 양산하는 오락일뿐이라고` 폄하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외국에는 `e-sports`의 종주국 한국을 배우고 선망하는 이들이 많다..
한국 스스로 만들어낸 문화적 가치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우는 범하지 말자..
기존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린다면 `e-sports`도 스포츠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물론 한국 e-sports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 몇몇 종목에만 치중하는 편중성이라든가 컨텐츠 개발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그것은 저변 확산이나 대중의 의식변화와 함께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대한민국의 프로게임하면 주로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 소수 몇몇종목에만 치중해 있다고 비판하는데 그건 다른 운동경기도 따지고 보면 마찬가지이다.. 운동경기도 야구나 축구 같은 몇몇 인기종목이 있는 반면 핸드볼이나 배구 등 다수의 비인기 종목이 있지 않은가? 그건 보통 운동 `게임`이든 비디오 `게임`이든 공통된 사항이며 그걸 가지고 콕 꼬집어서 비난할 것은 못 된다고 본다.. 그건 대중의 기호 차이일 뿐이지..
이상 e-sports를 스포츠 장르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나의 생각을 두서 없이 적어봤다..
결국 `스포츠`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뀌어 왔으며 앞으로도 바뀔 것이다..
어쩜 이런 생각이 너무 앞서간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경쟁성과 일정한 규칙을 지닌 놀이 즉 게임에 상업성이 가미된 것`이 바로 현대 `스포츠`라는 나의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육체적 활동이라는 것이 더 이상 스포츠의 주요 요소가 아닌 시대가 바로 지금 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