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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 2008)

이민규 |2008.08.05 00:07
조회 78 |추천 0


20세기 초 열강의 각축장으로 총칼이 난무했던 만주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지도를 놓고 열차털이범 - 이상한 놈(송강호),

 

냉혹한 악당 - 나쁜 놈(이병헌), 현상금 사냥꾼 - 좋은 놈(정우성)의

 

세 조선인 총잡이와 일본군, 마적단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한국형 ‘대활극’이자 한국 최초의 웨스턴 형식의 블록버스터 대작.

 

세 톱스타의 공연과, <디 워>에 이은 한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

 

'만주 웨스턴'이라는 이색 장르에다 3개월간의 중국 현지 촬영,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 등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뿌렸다.

 

연출은 이색적인 코믹 잔혹극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이후

 

코미디 <반칙왕>과 공포물 <장화 홍련>, 느와르 <달콤한 인생> 등

 

다양한 영화 장르를 선보였던 김지운 감독이 맡았으며,

 

주연은 <반칙왕>과 <달콤한 인생>을 통해 각각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송강호, 이병헌, 그리고 정우성이 맡았다.

 

영화 제목과 전체적인 모티브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그 유명한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The Ugly)>에서 빌려 왔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흐름이 아주 빠르며, 장쾌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어거지로 서부를 언급하지 않고 만주라는 배경을 등장시킨 점과

 

인물의 서사 구조를 짜임새 있게 끌어간 점은 높게 평가할 만 하나,

 

영화 곳곳에서 억지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너무 많이 보이고,

 

영화 막바지의 추격전은 정우성이 등장하기 전에는 너무 지루하며,

 

독립군이나 일본군을 끼워 맞추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조연들의 역할이 미미한데다 곳곳에 이야기의 분열이 느껴진다.

 

주인공 3인의 대결구도를 빼면 별로 남는게 없는 영화랄까.

 

 

작품에서 단연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인물은 역시 이병헌이다.

 

정우성은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송강호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는 이제 진부한 느낌마저 든다.

 

과거의 상처탓에 복수심 가득한 냉혈의 악당으로 나오는 이병헌은

 

그가 얼마나 과소평가 받았는지를 이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부디 이번엔 한국 영화계에서 그를 인정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단점이 다소 보이기는 하나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겁다.

 

만주 벌판을 거침없이 달리는 세 남자의 모습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김지운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런 시도가 계속해서 나옴으로서 한국 영화계가 발전하길 바란다.

 

여름철 오락영화로는 손색없는 이 작품. 많이들 보러가시라~!!!

 

 

 

< 명대사 >

 

" 사람은 누구나 큰 꿈을 쫓을 권리가 있어. 하지만 무언가를 갖기

 

  위해 무엇인가를 쫓다보면 무엇인가에게쫓기게 되지. 결국 쫓고

 

  쫓기는 순환의 굴레를 평생 벗어날 수 없는게 인생이야. "

 

( 박도원이 윤태구와 꿈에 대해 이야기 하던 대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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