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67일, 최장기 연습생 권이의 데뷔를 바라보며…
2008/07/06
7년 하고도 10일, 2001년 7월 1일 오디션을 본 이후로 지루하고도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 해 결국 이제 무대에 서는 한 연습생을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낀다.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
물론 이로써 이제 JYP의 최장기 연습생 기록은 여기서 멈추게 되었지만, 지금 지치고 힘들어하는 다른 수많은 연습생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주게 된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쫓아가면 결국 기회는 오고 만다는 꿈, 가장 소중한 희망을 주게 된 것이다.
함께 들어온 동기인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동기인 G Soul이 알 켈리와 함께 미국 진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지난 연말 나의 공연에서도 선예와 G Soul이 나와 함께 무대에 설 때 한 명의 관객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권이의 마음이 어땠을까.
마지막 기획사의 오디션에 떨어져 길에서 주저 앉았던 내 무명 시절을 돌이켜 보면,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느껴진다.
가끔 걱정이 되 권이의 미니 홈피의 글들을 훔쳐보면서, 행여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한 적도 많았다.
권이의 글 들 중에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느낌을 줘 회사 사람들과 함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 적도 많았다.
하지만 언제나 결국 권이는 다시 자기 자신을 가다듬었다. 겉으로 항상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밝은 미소를 짓는 권이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여린 걸 알기에 지난 7년이란 시간을 이겨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권아 축하한다.
아직 너의 노래가 성공한 것도 아니고 니가 상을 탄 것도 아니지만 너는 2567일 이겨내고 결국 무대에 섰다는 것 만으로 이미 성공을 한 것이다. 설령 이번 너의 앨범이 성공하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넌 니 인생을 결국 성공시킬 거라 확신한다.
넌 나에게도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조권, 화이팅!
진영이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