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 그리고 뜨거운 심장.
이 영화는 꽤나 로맨틱하다.
말로 설명하기는 참 어렵지만 그리고 멜로는 아니지만 분명히 이 영화는 로맨틱하다.
응...? 로맨... 뭐?..................... 보라 앞치마가 저리도 잘 어울릴수가 있겠는가.. 분명 낭만적인 친구다..그럴꺼다..
길지 않은 낮잠 속에 꾸었던 짤막한 꿈같은 영화.
하지만 결코 깨고 싶지 않았던 꿈.
V 는 말하고 있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어갈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방송 출연할땐 뱅헤어가 필수.. -_-; 어울린다는게 더 문제..
그리고
사람들은 이 영화를 말한다.
나치즘을, 전체주의를, 또 파시즘을.
단지 그것뿐이라면 이 영화는 너무나도 재미가 없다. 분명 그렇다.
나탈리 포트만. 이분 때문에 재미가 있는건 아니다 -_-... 그냥 ..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난 마치 십몇년전의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았고
그리고 지금의 우리를 보는 것 같았다.
주인공인 V 는 '우연이란 없다' 고 말한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도 있는 법이지요.'
이런 말이 있다.
세상 어떤 사람이든 여섯 사람을 거치게 되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든 그것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인과에 의한 것이라는..
오랜만이군.. 17대 1...
그는 아마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이 하려는 일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리라는 것을.
그리고 폭력은 분명 다시 폭력으로 돌아오리라는 것도.
그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작용에 의한 반작용' 걸 알고있다.
때리면.. 아프지... 이게 작용과 반작용이야.
영화속의 영국 시민들에게서 정치적인 동의를 얻기위해
정부가 추구했던 것은 바로 '공포'
고대 로마시대의 티베리우스나 프랑스 혁명 이후 로베스 피에르가 자행했던 공포정치.
공포라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효율적인 방편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포정치는 그 한계점이 분명하다.
항상 두려움에 떨다보면 어느새인가 그 두려움에 무뎌지기 마련이고
이것은 행복 또한 마찬가지다.
공포로 만들어낸 권력은 더 큰 공포로 유지가 되어야 하지만
결국은 반발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가면속에 있는 사람들은..
영화에서 시민들이 수많은 V가 되어 거리로 나서 대치하던 군인들 사이로 유유히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장면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당연히 총격과 충돌 그리고 죽음이 존재할거라 생각이 되었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촛불을 들고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그들이 생각나서 일까.
당신과 바로 나..
'훗... 당연히 총알이 난무하고 사람이 죽어나갈 줄 알았지요? 이 영화가 그렇게 쉽지는 않죠..'
영화는 꼭 이렇게 말하는것 같았다. (워쇼스키 형제가 날리는 썩소가 보이는듯 하다. 씨...익.. )
군인들이 아무리 총과 칼로 무장을 한다해도 그들 또한 국민이며
그들의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일.
국민이 국민의 권력을 찾는데 폭력이 있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작용에 의한 반작용'.
폭력은 다시 폭력을 부르기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개인적인 평점에서 최고점을 주저없이 줄 수 있을만큼 이 영화는 굉장한 영화다.
(내가 주는 평점이 뭐 그리 대단할 것도 없지만 .. -_-;;)
이정도 퀄리티의 영화가 헐리웃에서 꾸준히 나와준다면 아마 우리나라 영화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영화는 현재 영화를 소비하는 소비자... 즉 대중을 타겟으로 잡고
신랄하게 깔아뭉게고 있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결코 '소비자는 왕' 이 아니다..
그저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무지몽매한 대중들에게 '당신들은 멍청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
왜 죽지 않는거지..?
이 마스크의 뒤에는 살점만 있는게 아냐..
한 인간의 신념이 담겨있지.
총알로는 못죽이는 신념이.
가이 포크스의 가면속 V 의 모습은
어쩌면 살면서 항상 가면을 쓰고 사는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자신의 신념과 생각이 어떻든 그저 좋은게 좋은거라는 ..
가면위라 더 안타까웠던 ..
춤이 빠진 혁명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 V ~ 당신은 진정한 로맨티스트 >.<
나탈리포트만의 연기도 좋았지만
휴고위빙의 목소리는 정말 끝내줬다..
오늘부터 연습해볼까.... -_-...
필꽂히는 명대사
V - my turn... (내 차례군..)
V - 너희들이 가진건, 총알과 내가 그 총알에 맞기를 바라는 희망뿐이지.
V - 20년 동안 이 일을 준비해왔지, 하지만 전혀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겼어 그건 바로 당신을 사랑하게 된거였어
에비 헤몬드 - 그는 에드몬트 단테였어요 그는 나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고, 형제였으며, 친구이기도 했어요
그는 당신이기도 했고 그리나 나 였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였습니다.
P.S 유난히 명대사도 많고 쓰고 싶은게 너무 많았던 영화.
그리고 말하고 싶었던 것의 1%도 적어놓지 못한 리뷰.
꼭 한번 보시길. 그리고 느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