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그럼 우리 이쯤에서 헤어질까요?
함께 걸어온 길 즐거웠지만,
더 이산 그대 나를 위해 걸음을 늦추거나
내가 그대를 위해 방향을 바꾸는 일은 하지 않기로 해요.
오래전부터 그대와 내가 알고 있었던 그러나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예정된이별이 우리 눈앞에있어요.
아주 조금씩 멀어지는 두 갈래 길의 끝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우주에 닿아 있겠죠.
그곳에서 나는 그대를 닮은 사람을 만나
그대와 함께 부르는 노래를 다시 부를지도 몰라요.
그런 밤이면 문득 우리 잠시
공유했던 나날들의 헛된 아름다움이 그리워지겠죠.
허나 그건 행복한 이별이었다고 내 마음이 속삭이겠죠.
고마워요, 그대, 그동안 함께 걸어주어서
잘가요,그대, 나 없는 세상에서 부디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