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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주중대사관앞 탈북자 6일째 단식, "中,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하라" 요구

이문경 |2008.08.08 10:11
조회 68 |추천 0

  ▲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워싱턴 DC 내 주미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검거 및 강제북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탈북자 조진혜씨. /연합뉴스 "중국 정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해야"   美 정착 탈북자 조진혜씨, 워싱턴 DC 中대사관 앞 6일째 단식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중국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답게 인권올림픽에서도 금메달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달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조지 부시(Bush) 미 대통령을 만난 조진혜(여·21)씨〈본지 7월 26일자 A1면 보도〉가 워싱턴 DC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6일째 단식 중이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2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조씨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검거하고 강제 북송하는 조치를 중단하고, 탈북자에 난민 지위를 부여해 제3국으로 가는 것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씨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에 넘기면 사실상 이들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씨는 탈북자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단식 농성'을 택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중국의 한 탈북자로부터 '당신은 지금 자유를 누리지만 중국·북한 국경의 투먼 구류소에 있는 수백명의 탈북자들은 단식을 하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조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이 굶주려 사망하는 것을 보고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체포된 후 강제 북송돼 고문을 받았다. 네 차례 북송과 탈출을 반복한 그는 인권 단체의 도움으로 지난 3월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지난달 부시 대통령을 만난 소감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무서운 사람일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손이 무척 따뜻했고 마음도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을 만났을 때에도 탈북자문제에 대해 직접 얘기한 적이 있긴 하지만, 내가 단식 농성이라도 하면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부시 대통령이 아무래도 탈북자 문제를 좀 더 잘 기억하고 열중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단식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입력 : 2008.08.07 23:17 / 수정 : 2008.08.08 03:24     부시 "중국내(內) 탈북자 문제 해결 노력" 美정착 탈북자 처음 만나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조지 W 부시(Bush) 미 대통령은 24일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를 처음으로 만나 격려하고 중국 내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국제개발처(USAID)에서 '자유'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 조진혜씨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서 가족들이 굶어 죽는 것을 목격했던 조씨와 함께 할 것이다. 조씨도 공산주의 당국에 의해 고문을 당했다"며 격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망명한 세계 각국 출신의 난민 8명을 면담했는데 조씨는 그 중 한 명이다. 조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이 굶어 죽는 것을 보고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강제 북송돼 고문을 받았으며 지난 3월 미국에 정착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조씨 등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 주민과 중국 내 탈북자들을 앞으로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또 미국이 북한에 식량 지원과 핵 제재를 동시에 가하고 있으며 식량 지원이 정부가 아닌 주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모니터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전 세계의 독재정권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지난 7년간 우리는 이란, 수단, 시리아, 짐바브웨와 같은 독재정권의 인권유린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북한은 거론하지 않았다.
  입력 : 2008.07.2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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