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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웃게 만드는 사람

김종수 |2008.08.11 11:59
조회 372 |추천 13


먼저 문자 보내볼까, 기다려볼까

수십번도 열어닫고 하는 내 핸드폰

 

그 덕분에 폰은 삐걱삐걱 소리가 날 지경이고

고민 끝에 먼저 보내 본 문자

 

보낸지 10초도 안됐는데

 

답장 안 온다고 징징 거리고

어느새 핸드폰 쥔 내 손에서는 땀이 날 지경이고

혹시 폰이 고장났나, 잘못없는 핸드폰도 한번 떨어뜨려보고

안테나가 잘 안서나서나..

이리저리 방방 뛰면서 안테나 하나라도 더 잘되는 곳에서 기다리고

그러다 몇분뒤 답장이라도 오면 벌써 입은 귀까지 걸려있고

몇번이고 다시 읽고는 몇번이고 썼던 문자 지워서 다시 쓴다.

단지 문자 하는 것 뿐인데

그 짧은 순간에 지나가는 내 속사정들,

 

나랑 문자 하는 게 귀찮으면 어떡하지

도중에 내가 말 실수 한거라도 있으면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문자가 안 끊기지

내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부담스러워 하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 알기나 하는건지

건성건성 니 대답에 난 얼마나 고민하고 답답해 하는지

그래도 단답형인 니 답장에도

 

난 그것마저 보관함에다가 저장해놓고, 하루종일 싱글벙글인데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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