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도박일지 모른다.
한치 앞을 모른 채
실패할수도 성공할수도 있는
한 길 가로에서
나는 주사위를 던진다.
노트북을 살 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주는 설명서가 있지만,
나의 삶은
내가 어떤일을 해야할 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자전거를 처음 타고 너무 신이나
내리막길을 페달도 밟지않고
마구 내리달리다
길바닥에 내리꽂으면
내 몸은 상처의 고통으로 저려온다.
그 다음부터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너무 조심스러워
브레이크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다쳤을 때의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넘어졌을 때.
상처받을 때..
그 아픔을 알기에
나는
주저앉아 버린다.
그럴때마다..
내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이가 있다.
일어나서
그 까마득한 길을
한걸음 한걸음 딛기 시작했다.
내 손을 잡아 준
이와 함께..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걸음을 내딛는다.
시련이 오더라도..
이젠
혼자가 아니기에
두렵지 않다.
2008. 0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