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셨죠? 많이 아프셨죠? 무서우셨을겁니다.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사람의 죽음이란걸 지켜보며
저 또한 많은 고통이 있었습니다. 피지도 못하고 진 젊은 영들,
운명의 날을 다하고 가지 못하신 모든 피해자분들...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을 남겨진 분들...
3일동안 뉴스로 보고 또 보아도 눈물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이런 불행이 없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비록 병환으로 저또한 일찍
아버님을 보냈지만 3년동안 가장노릇하며 우리 어머니 슬플까봐
힘들다고 못하며 아버님을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남겨진 부모, 자식, 형제들은 또 어떨런지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해주고 싶었던거 많았는데, 맘아프게 했던 일도 많았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못해주고 보내셨을 이들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침착해야 하지만 진정되지 않는 제 분노에 저도 눈물이 납니다.
한 가정을 이루면서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기쁘고,,,,
그 모든것을 몇십해동안 해왔는데, 그 빈자리는 어찌하라고
그렇게 데리고 가셨는지....
하필이면 왜 우리나라여야 하는지...
왜 그곳이여야 하는건지...
방화범을 죽이고 싶습니다. 왜 법정에 넘겼습니까???
다타버린 지하철 잔해에 묶어두시지...
사람들의 돌팔매로 뼈속의 고통까지 다 느끼도록 하시지...
판사의 판결을 받고 사형시키는건 그 사람 너무 편하게
죽도록 하는 것입니다. 타 타버린 아니 타다 남으신 고인들과
함께 같이 묶어두시지...
저라면 그럴겁니다. 제가 감히 판사라면 저는 그 사람에게
그런 벌을 내릴겁니다. 자기 자식과 아내가 그렇게 죽어가도
그 사람은 뻔뻔히 그럴겁니다. 혼자 죽기 싫었다고,....
이런일 이번이 마지막이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10분이 되었을겁니다.
이제는 안아플겁니다. 교회 다니지 않지만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이런말 밖에 드리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