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란의 사탄주의 숭배자와 대중우상 가수 한 무대에 ···· 그리스도인 청소년들 각별한 주의 요망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하며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서태지”라는 대중가수가 미국에 거주하면서 잊혀질 만하면 다시금 한국에 들어와 공연을 펼치곤 했는데, 올 여름에도 한바탕 바람을 일으킬 모양이다. 한때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다가 전격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가 싶었다. 그 후 한동안 잠적한 듯 지내던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전과는 달리 문제가 되는 가사를 담은 곡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사탄의 음악이라는 소문도 나돌았을 정도로 파장을 일으키곤 했다. 그런데 소문대로 문제는 그의 음악이 정말로 사탄적이라는 것이다. 이미 언론에 많이 알려진 바 있지만 갈수록 그의 노골화되는 사탄적인 내용의 음악을 넘어서 자신을 스스로 우상화하기도 하는데, 분별력 없는 사람들이 그의 황당한 노랫말에 현혹되고 있다. “좋은문화 선교회지”에 기고한 글을 참조하자면 “서태지기념사업회”에서 출시한 컴퓨터용 CD-ROM 타이틀의 줄거리 내용이 참으로 서태지 자신을 세상의 구원자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의 교만을 읽을 수 있다.
“새 악령이 지배하는 이 세상, 세상엔 아무런 소리도 없고 인간은 그림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이 내린 ‘아름다운 소리 태지’가 인간을 해방시키고, 세 악령들을 봉인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태지는 사라지고, 악령들은 부활하게 된다. 악령에게 집어삼키울 운명의 세상--오직 서태지가 돌아와야만 인간은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네오인터내셔널”이란 회사에서 제작한 이 CD-ROM은 서태지가 내용을 감수하여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컴퓨터상에서 이 CD를 실행시키면 사용자는 서태지를 주제로 한 게임을 즐기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 게임의 내용이란, 위의 이야기처럼 “인류의 구원자인 서태지”의 재림을 돕기 위해 사용자가 모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은 컴퓨터 게임이나 노랫말 가사 정도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하겠으나, 이번에 8월 15일에 있을 그의 공연은 서태지컴퍼니가 기획한 록페스티벌 ‘ETPFEST’(‘기괴한 태지 사람들의 페스티벌’이라는 뜻)을 보니 너무나 노골적으로 사탄주의를 표방하고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나 그의 공연에 초청된 록그룹은 사탄주의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진 마릴린 맨슨과 일본의 록그룹 “드래곤 애쉬” 등인데, 그중에 대표적으로 마릴린 맨슨이라는 여자는 음란함의 심벌인 마릴린 먼로와 미국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유명하며, 무대에서 음란행위를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엽기적인 행각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녀는 1994년 악마숭배주의 교회에서 “성직자” 칭호를 수여받은 바 있는데, 그녀는 십자가를 불태우고 닭 목을 비트는 등 사탄숭배 및 악마주의 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1999년 미국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두 학생도 마릴린 맨슨의 팬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한다. 그 후 맨슨은 청소년 유해 록 밴드 1호로 손꼽혔으나, 이미 마릴린 맨슨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2005년 내한공연 당시에는 2만여 명의 마니아들이 몰려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서태지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이번 공연으로 인해 서태지는 물론 마릴린 맨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이 아직 가치관 정립이 덜 된 청소년들, 특히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지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맨슨 음악에 대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기독교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염려는 계속돼 왔다. 그러나 그 대응책은 미미할 뿐 악한 영을 등에 업은 사탄주의의 광란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그들의 혼을 지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마릴린 맨슨의 방문은 소위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며 젊은이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의 대중가수 서태지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이기에 더욱 큰 파장이 우려된다. 세상 사람들이야 그들의 길을 간다고 하지만,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인 자녀들은 정신을 차리고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아이를 그가 마땅히 가야 할 길로 훈육하라. 그리하면 그가 늙어도 그 길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