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영화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글입니다.

You complete me...!
제리 맥과이어에서 나온 달콤한 고백의 대사가 아니다.
조커가 배트맨에게 한 대사이다.
"넌 나를 완전하게 만들어"라고 극장에서는 번역된 듯 했다.
이 대사를 듣는 순간 전율이...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 조커가 그런 악을 없애는 존재인 배트맨에게 이런 말을...
듣는 순간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이 대사의 뜻이 전달되고 전율이 왔다.
서로 너무나 대립된 관계일지언정 그 상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비 던트가 고담시의 엄청난 범죄조직들을 잡아 넣고 고담시 시장을 찾아갔을 때 고담시 시장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하비 던트에게 던진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범죄조직들을 다 잡아 넣었을 때 그들을 잡기위해 존재했던 곳들의 반발은 어찌할 것이냐는...
배트맨이 있기에 조커가 존재하고, 천사가 존재하기에 악마가 존재한다...
이 대사 뿐만 아니고도 내 자신을 계속 극중 인물에게 대입시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다.
내가 시민이라면...그 것도 병원에 가족이,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입원한 시민이라면, 폭로하려던 그 변호사를 살려둘 것인가.
내가 배트맨이라면 둘 중 누구를 구할 것인가.
내가 그 배에 타고 있었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목소리를 들은 그 사람이라면...
내가 나의 정체를 숨김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는 그라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많은 극중 대입을 하게되는 경우가 또 있었나 싶다...
단순히 엄청난 초인이 나와서 악당이라 불리는 세력들을 물리쳤던 이전의 히어로물의 영화와는 확실한 선을 그어놓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메멘토에서 인썸니아로, 배트맨 비긴즈로...이제 다크 나이트로 온 놀란 감독.
이제는 어떤 것을 보여줄지 기분 좋은 기다림을 안겨 주고 있다.
故 히스 레저의 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조커의 입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고싶으신가요?...조커가 어렸을 때 일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