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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가는 길

박홍인 |2008.08.18 12:13
조회 72 |추천 0

 

 

손을 뻣으면..잡힐 듯한 구름 아래

마냥 이 길을 걸어가면

하늘로 이어져있을 것 같아

한 숨에 올라가보았습니다.

 

뻣어봅니다...아직 조금은 모자라네요.

해서 조금 더..조금 더 올라갑니다.

꼭대기 고성에 다다를 때 까지...

 

분명, 내가 입김을 불면 흔들릴 것처럼  바로 저긴데..

고성 위에서 손을 뻣어도

구름은 여전히 그 자리입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보고 또 보았습니다.

내게 가까이 내려와있던 하늘을...

내게 그리 가까이서 한올 한올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구름을 두 눈에 가득 담았습니다.

 

하늘이 파랗다고 말했었습니다.

구름이 하얗다고 말했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창조 가운데 있는지를...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고맙습니다.

스페인 무르시아 주, 그 가운데 하늘 아래 닿아있던 작은 마을,

후밀라 성(Saint Jumilla)에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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