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올 생의 설계 -
☞ 金 成 治
그들의 세상에서
뛰고 또 뛰었다
이젠
지겨워 지기 시작한다
등바지에 눈을 달고
하루하루를
죽음이란 꿈을 먹고 산다
하루하루씩 그들과 멀어지니
다가오는 행복을 먹고 산다
자신의 믿음으로
자아를 사랑하였고
참 귀족 이었기에
쓰러져야 할 이유가 된다
아침 산소와 함께
달려가는 한 마리 백마처럼
힘차게 달려가다
소리 없는 투명으로 갔다가
고행으로 쌓아놓은 덕망을 안고
만리장성이 고개를 숙이고
손에 손잡고
서로의 땀을 보며 손뼉을 쳐주고
서로의 글을 보며 생을 논하고
서로의 고뇌에 친구가 되어 노래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