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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의 미국여행.....

유용 |2008.08.21 15:24
조회 935 |추천 2

미국 비자 면제가 가시화되면서 세계 최고의 관광 국가인 미국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댈러스-포트워스, 디즈니랜드 등 미국의 주요 관광청들도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며 한국인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은 거대한 영토만큼이나 둘러볼 곳이 많은 나라이다. 유럽과 달리 관광지 사이의 거리도 떨어져 있다. 미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는 물론 충분한 기간과 여행 경비가 필요하다. 미국 여행에 나선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필수 정보와 최적의 공략법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미국까지는 항공편으로 각각 서부가 11시간, 동부가 14시간 정도 걸린다. 미국 본토는 북위 25°~49°에 걸쳐 있고, 태평양 연안에서 대서양 연안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볼 것 많고 할 것 다양한 거대한 땅을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직장인이 여행을 위해 몇 주~몇 개월의 시간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미국 패키지여행 상품도 대부분 7~9일 일정의 서부코스와 동부코스, 동서 횡단 일정도 2주 정도에 불과하다. 수박 겉 핥기가 될 수밖에 없다. 시간과 돈이 충분한 여행자가 아니라면 한 번에 다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핵심 지역을 깊이 있게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항공료가 비싸기 때문에 한 번 갈 때 최대한의 시간을 내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여행 시기는 계절을 고려해 비수기를 노려라!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를 결정했다면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미국의 기후는 지역에 따라 열대사바나, 몬순, 서안해양성, 지중해성, 냉대습윤, 사막, 스텝, 고산 기후 등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태평양 연안은 지중해성 기후로 여행을 하는데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사막지대나 오대호 지역, 뉴욕이나 보스턴 같은 대서양 연안은 겨울에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여행하기에 그다지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은 6~9월에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디즈니랜드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자리 잡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모하비 사막 지역은 오히려 이 때가 가장 비수기이다. 로지 가격이 싸고 관광객이 없지만 50℃까지 치솟는 날씨는 여행에 이상적이지 않다.


여름철의 샌프란시스코와 북부 캘리포니아 연안, 봄철의 남부는 안개가 끼어 축축하기 때문에 따스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다면 3~5월과 9~11월의 준성수기나 12~이듬해 2월의 겨울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한편 여행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항공료와 숙박비가 비교적 싼 비수기를 노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연말연시, 설과 추석 연휴, 샌드위치데이 등의 황금연휴 기간, 7~8월 휴가철,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말), 미국 학생들의 방학 기간인 3월 말~4월 초는 관광객이 폭증하는 기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7월 4일 독립기념일 및 9월 첫째 주 월요일인 노동절과 가까운 주말과 일요일도 되도록 벗어나도록 한다.

뉴욕의 경우 관광청이 뉴욕 방문 비수기를 분석해 관광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올해 3~4월은 비수기가 없으며, 5월 22~27일, 7월 3~6일, 8월 21일~9월 2일(노동절 이전), 11월 23~27일, 12월 21~25일 등이 비수기다. 일반적으로 가장 비수기가 오래 지속되는 때는 날씨가 혹독하게 추운 1~2월의 겨울철이다. 뉴욕의 호텔 가격은 이 시기에 가장 저렴하며, 숙소를 잡기도 편하다.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대규모 컨벤션이 열리는 도시들로 컨벤션 기간에는 숙소를 잡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므로 피하도록 한다. 이들 지역을 방문할 때는 여행 전에 미리 현지 컨벤션 일정을 확인하도록 한다.

■패키지 상품, 여행사별로 꼼꼼히 비교하자!

패키지 상품은 항공편, 숙소, 일정 등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해 초보자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그러나 자기만의 여행을 즐길 수 없고 일정이 빡빡해 여유롭지 않다. 그러나 최대한의 자유 일정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있으므로 잘 살펴보도록 한다. 현지 패키지 일정이 끝난 후 기간을 연장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이용해볼 만하다.

패키지 상품은 크게 미국 서부 또는 동부 상품으로 나뉜다. 일단 미국과 캐나다를 연계한 상품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는 미국 서부 8~9일, 미국 동부와 나이아가라 폭포, 보스턴을 묶은 7~8일, 미국 동부와 서부 완전 일주 11~15일, 뉴욕 자유여행 6일 또는 7일, 미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탐방 10일 등이 있다.

하나투어의 미국 동ㆍ서부 완전 일주 13일 상품을 보도록 하자. 항공편을 이용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총 여행 기간은 11일 정도가 되고, 이 기간에 12곳의 도시 및 관광지를 방문한다. 뉴욕은 전용 차량을 이용해 하루 종일 시내 관광을 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차창을 통해 시내를 구경한다. 중식 후 4시간 동안 차를 달려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때문에 그곳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저녁 시간에 불과하다. 그랜드캐니언도 오후 시간에만 돌아볼 수 있다. 그야말로 &#-9;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9; 일정이다.


가격은 4월 기준으로 249만 원(가이드 및 기사 팁 불포함)이다. 웬만한 체력이 아니고는 참가하기 힘들 것 같다. 미 서부나 동부 단독 일정이 완전 일주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편이지만 상황이 그렇게 많이 나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곳을 방문하고,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면 패키지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미국을 한 번 방문해 봤다는 정도를 원하는 여행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여행사에서는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즉, 왕복항공권과 1일 이상의 투어가 포함된 상품으로 패키지의 편리함과 개별 여행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을 처음 여행하는 이들이 이용하면 좋을 상품이다.

예를 들어 &#-9;친지방문+LA 관광 3일&#-9;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한 후 시내 관광을 즐기고, 호텔에서 하루를 숙박한 후 다음날부터 약 한 달 동안을 개별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일정이다. 여행이 끝난 후에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상품 가격은 119만 원으로 항공권 가격에 불과하다.

뉴욕의 경우, 도착 후 첫날 시내 관광만 책임지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돌아본 후 되돌아오는 6일 상품이 있으며, 7일 동안 뉴욕 패키지여행을 즐긴 후 최대 15일까지 기간을 연장해 돌아볼 수 있는 상품, 출발일로부터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해 체류할 수 있는 상품 등이 있다.

■개별 여행자를 위한 현지 상품

개별 여행자(FIT)나 비즈니스 여행객이 현지에서 합류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삼호관광을 비롯해 조은관광, 드림투어, 동부관광 등 미국에 있는 한인여행사들과 롯데관광은 다양한 코스의 상품을 마련해두고 있다.

또 모두투어는 로스앤젤레스 시내 관광을 비롯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및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샌디에이고 시월드, 뉴욕 &#-9;영화테마&#-9;, 워싱턴 미술관 & 박물관 탐방 등 주요 관광지의 일일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항공권만 가지고 미국을 방문한 여행자가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쉽게 돌아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것과 항공권을 따로 마련해 현지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저렴할까? 비슷한 일정에 현지에서 4박을 하는 하나투어의 미 서부 7일 상품과 롯데관광과 삼호관광의 4박 5일 상품을 비교해봤다.

하나투어의 미 서부 7일 상품의 가격은 4월 기준으로 159만 원 또는 169만 원이고 이 상품을 현지에서 이용하면 69만 원이다. 한편 현지에서 합류하는 모두투어 5일 상품은 40만 원, 삼호관광은 349달러(한화 약 33만3천 원)이다.

현재 3월 말에 출발해 45일간 여행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왕복항공권의 최저 가격은 유류할증료 및 세금을 포함해 중국국제항공이 약 82만1천200원, 일본항공이 약 85만6천800원이다. 현지 상품을 이용하는 여행자의 항공권을 포함한 가격은 모두투어가 122만1천200~125만6천800원, 삼호관광이 115만4천200~118만9천800원이 된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다니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30만~40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현지 가이드, 운전사, 인솔자에 대한 팁도 하루 10달러를 따로 받고 있어 현지에서 합류하는 상품이 1인당 20달러 정도 저렴하다.

상품들은 로스앤젤레스와 그랜드캐니언,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을 여행하는 일정으로 서로 비슷하나 하나투어와 롯데관광의 상품은 로스앤젤레스 시내 관광이 포함되어 있고, 삼호관광은 그 대신 요세미티국립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이 있다.

■색다른 체험! 트렉 아메리카 & 선트렉

현지 여행상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소그룹으로 여행하는 상품이 있다. 미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캠핑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생활양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렉 아메리카는 15인승 전용 밴(Van)에 만 18~38세의 젊은 여행자 10~13명이 한 팀으로 여행한다. 한 팀에는 한국인 여행자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나 나머지 이용자가 동의할 경우, 최대 6명까지 함께할 수 있다. 전체 그룹 인원이 적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도시에서는 3일간, 국립공원과 소도시에서는 2~3일을 체류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관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캠핑을 하지만 인디언 호건을 비롯해 카우보이 캠프, 호텔, 모텔, 로지, 통나무집 등 다양한 숙소를 이용한다.


식사는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는 직접 해 먹고, 점심이나 저녁은 사 먹는다. 현지에서 신선한 음식 재료를 준비해 직접 요리를 해 먹는데 하루 식비는 9달러이다.

선트렉은 리더의 인솔로 기본 루트를 따라 여행이 진행되지만 참가자들의 합의 하에 일정과 루트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에 제한은 없으며, 최대 12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스테레오 카세트와 에어컨, 각종 캠핑 장비와 조리 기구를 갖춘 15~18인승 밴으로 여행한다. 1주에 1인당 35달러의 식비를 모아 여행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 뒤, 아침과 저녁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

이들 상품은 세계 각국에서 예약을 하기 때문에 일찍 마감이 된다. 3월 초 현재 4월 말 출발 상품까지 마감됐으므로 이들 상품으로 여행하려는 이들은 2~3개월 정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트렉 아메리카 상품의 가격은 여행 시기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9;웨스턴 원더(Western Wonder) 7일&#-9; 상품의 올해 가격은 로스앤젤레스 출발 기준으로 현재~7월 7일ㆍ9월 22일~10월 20일 928달러, 7월 14일~8월 11일ㆍ9월 8일~9월 15일 984달러, 8월 18일~9월 1일 1030달러, 10월 27일 출발 863달러이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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