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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맛집9

곽민정 |2008.08.21 19:52
조회 396 |추천 9


1.삼겹살을 떡에 싸먹는 '떡삼시대'

 

삼겹살을 만두피같이 생긴 떡에 싸 먹는 종로에 있는 ‘떡쌈시대’

처음에는 ‘신석기시대’로 시작했는데 얼마 전 이름을 바꾸고 종로 보신각 뒤로 확장 이전했다.
삼겹살을 시키면 경사진 돌판 위에서부터 삼겹살과 감자, 버섯, 양파, 두부를 놓고 맨 아래 줄에 김치를 깐다.

특이한 구성은 아니지만 기름이 넉넉하고 두툼하게 썬 삼겹살이 입에 쩍쩍 붙는 것이 ‘고기 맛 참 달다’라는 감탄사까지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 본래의 맛을 꼭 본 다음 떡쌈으로 넘어가야 한다. 
매니저가 귀띔해준 떡삼 싸 먹는 노하우는 절인 무 위에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떡을 깔고 핫소스(바비큐비어 소스도 잘 어울린다)에 찍은 고기와 파절임을 얹어서 먹는 것.

떡 두 종류와 네 가지 소스가 함께 나온다. 고기와 떡이 쫄깃하게 뒤엉키면서 입 안은 씹느라 바쁘고, 또 어떻게 싸 먹을까 고민하느라 마음도 바쁘다. 떡쌈 덕분에 속이 두 배로 든든하게 채워지기 때문에 밥보다는 시원한 면으로 입가심을 하면 가뿐하다.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 연중 무휴
주차: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전화번호: 02-737-3692
메뉴: 삼겹살 8천원, 김치찜(점심 메뉴) 5천원, 소면·비빔소면 3천원

 

2.잊을 수 없는 오겹살과 누룽지 알밥 삼겹시대

 

일산 능곡동에 오겹살을 잘하는 ‘삼겹시대’가 있다. 층층이 지방이 잘 분포를 이룬 좋은 고기를 가져다 쓰고 일산이라는 베드타운에 있어 가족 손님을 많이 배려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고기를 시키면 구워 먹기 좋게 떡볶이 떡, 전, 양파, 파인애플, 단호박, 버섯 등이 따라 나와서 가족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그리고 아무리 배불러도 누룽지 알밥은 꼭 먹어야 한다.

보통 고깃집과 달리 밥에 날치알을 넣고 볶은 다음 누룽지가 될 정도로 눌게 두었다가 김밥 말 듯 돌돌 말아서 썰어 주는데, 바삭바삭하고 톡톡 터지는 그 맛은 지금 생각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식사 끝에 서비스로 나오는 멸치 국물 국수는 기름진 입맛과 속을 개운하게 마무리해준다.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 | 명절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31-972-1189
메뉴: 김치삼겹살·김치오겹살 8천원, 누룽지 알밥 2천원

 

 

3.묵은지에 싸 먹는 녹차 삼겹살 도티몽

 

압구정역 주변에 우후죽순, 묵은지 생삼겹살집 오픈 러시를 불러온 ‘도티몽’이 몇 안 되는 단골집 중 하나이다.

가루 녹차를 뿌린 생삼겹살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특제 소스에 살짝 담갔다가, 허연 묵은지에 싸 먹는 깔끔한 맛에 이끌려 자주 찾는다.

콩나물을 넣고 무친 파절이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양배추 샐러드, 피시 소스에 양념 몇 가지를 더한 시원하고 매콤한 특제 소스가 밑반찬의 전부로, 삼겹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가격에 비해 고기 양이 푸짐한 편은 아니나, 배불리 먹으면 오히려 손해다.

양보다 적다 싶게 먹은 후 공기밥을 주문하는 게 단골의 주문 공식. 공기밥을 주문하면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와 밑반찬 서너 가지가 딸려나온다. 조미료로 맛을 낸 들큰한 김치찌개를 상상했다가 집에서 끓인 듯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찌개에 반해버렸다.
맛있는 집에 입소문이 나고 사람이 몰려드는 건 당연지사! 모 방송사의 요리대결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입소문에 날개를 달았다. 현재 압구정 본점은 물론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분점도 성업 중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 일요일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514-2464

메뉴: 김치찌개&공기밥 5천원, 녹차삼겹살 &김치쌈·도티 삼겹 8천원, 목항정 1만원, 돼지갈비 김치찜(2인, 공기밥 포함) 1만2천원

 

 

4.된장박이 삼겹살, 맛,건강은 OK! 느끼함은 NO! 진성집

 

된장 소스를 생삼겹살에 발라 저온에서 5일간 숙성시킨 된장박이 삼겹살이다.
노르스름한 색깔부터 식욕을 돋우는 삼겹살을 부드럽게 익혀 된장깻잎에 싸서 먹거나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과 향 그리고 고소한 육즙이 환상적이다.

시어머니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된장깻잎은 쌈 싸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으로, 짜지 않고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된장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굵은 소금과 함께 나오는 통후추를 한두 알 올려 먹으면 알싸한 맛에 입 안이 개운해진다. 진성집의 또 하나 히트 메뉴는 김치볶음밥. 숙주와 고추장, 고기를 듬뿍 넣고 볶은 밥에 칼칼하게 끓인 된장찌개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다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 명절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547-7892

메뉴: 된장박이 생삼겹살 8천원, 된장박이 목항정살 9천원

 

 

 

5.궁합을 자랑하는 삼겹살과 숙성 김치 빨간돼지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뒤에 있는 ‘빨간 돼지’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 김치 맛으로 입소문을 탔다.

6개월 이상 숙성시킨 김치를 가져다 쓰는데 인심도 좋아서 삼겹살을 시키면 포기째 푹푹 내준다. 
축산과를 졸업한 사장의 동생이 직접 골라 온다는 고기는 삼겹살과 가브리살 두 종류를 취급하는데 고기 맛이 달고 고소하다.

곁들여 나오는 파절이에 달걀노른자가 하나씩 올려 있다. 파의 매운 기와 입 안에 오래 남는 냄새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점심시간에는 숙성 김치를 넣고 바글바글 끓인 김치찌개와 김치칼국수가 얼큰한 맛이 일품이라 숙취 해소용으로도 그만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 명절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566-7050

메뉴: 생삼겹 8천원, 가브리살 8천원, 김치찌개·김치칼국수·된장찌개 5천원

 

 

6.돌을 갈아 먹인 돼지 삼겹살과 등갈비 문경약돌돼지

 

저녁 무렵 가보면 음식점 밖 테이블까지 사람이 꽉 차 있고, 주인장은 삼겹살만큼이나 인기 메뉴인 등갈비를 참숯 그릴에 구워 나르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 집에서 쓰는 문경 약돌 돼지는 문경시 축산과에서 육질을 개발한 고기다. 돼지가 태어난 지 60여 일쯤 지나면 몸에 좋다고 이름난 약돌을 갈아서 사료와 함께 90일 이상 먹인다.

삼겹살이라면 숱하게 먹어봤지만 약돌 돼지 생삼겹살은 구우면 확실히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하다.

이곳에 가면 메밀싹을 주문해서 삼겹살에 꼭 곁들여 먹어봐야 한다. 아삭아삭하고 상큼한 메밀싹과 삼겹살의 궁합은 이곳 아니면 맛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외에 등갈비,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등 약돌 돼지의 다양한 부위를 팔기 때문에 부위마다 얼마나 맛이 다른지 느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등갈비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백립(Back Rip)과 비슷한 부위. 손에 목장갑을 끼고 뼈째 들고 뜯는데 참숯에 구워 살점이 바삭하고 바비큐 소스를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 | 연중무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3421-8979

메뉴: 약돌 생삼겹살·생목살 7천원, 등갈비·항정살·가브리살·갈매기살 8천원, 버섯과 메밀싹 3천원 

 

 

 

7.아련한 추억의 연탄구이 삼겹살 1945연탄구이

 

고즈넉한 시골 민박집에 놀러온 듯한 착각에 사로잡힐 즈음 이글거리는 연탄불 위에서 고추장 삼겹살이 맛깔스럽게 익는다. 좀 달달하다 싶지만 서비스로 나오는 담백하고 시원한 홍합탕이 그 맛을 중화시킨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막 지어낸 콩나물밥과 시원한 김치라면,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넣은 구수한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젖어 옷에 잔뜩 밴 고기 냄새마저도 괘념치 않는 것이 바로 삶의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영업시간: 오후 4시~오후 11시 | 연중 무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743-1945

메뉴: 고추장 삼겹살 7천원, 양념 목등심 7천원, 라면 2천원, 콩나물밥 4천원, 된장찌개 4천원

 

 

 

8.1200℃ 순간 고온 초벌구이의 묘미 짚불 삼겹살

 

순간적으로 1200℃까지 타오르는 볏짚 위에 석쇠를 올려 고기를 초벌구이한다. 이때 고기의 육즙이 고스란히 고기 안으로 스며들고 지방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고기 표면을 살짝 코팅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데 일조한다.
짚불구이 삼겹살의 매력은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볏짚 특유의 향이 고기에 가미되어 강렬한 훈제 맛이 난다는 것이다.

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분이 없도록 바짝 말린 볏짚에 불을 붙이면 성난 사자마냥 거침없이 타오른다.

짚불에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는 삼겹살을 돌판 위에 올려 좀더 구운 다음 1년간 땅속에 저장했다는 묵은지에 싸서 특제 소스를 곁들인 양파 샐러드를 얹어 먹는다.
훈제 향이 잘 살아 있는 기본 왕소금 삼겹살이 추천 메뉴.

한방 약재를 섞어 바른 된장 삼겹살과 매콤달콤한 고추장 삼겹살을 구울 때는 소스가 타지 않게끔 돌판 위에 얇은 종이를 깔고 고기를 굽는다.

원래 일산에 있을 때부터 찾아갔었는데 얼마 전 회사 근처 동대문에도 분점을 열어 이제는 그 고생을 면하게 됐다.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1시 | 연중 무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2234-3392

메뉴: 왕소금 삼겹살·된장 삼겹살·고추장 삼겹살 8천원, 항정살 9천원, 누룽지 2천원, 느릅냉면 3천~5천원, 해물달걀찜 5천원

 

 


9.바베큐 보쌈과 토굴 숙성 깻잎 종로 바베큐 보쌈

 

‘종로 바베큐 보쌈’은 요즘 곳곳에 생긴 훈제 보쌈집들의 원조다.
주인이 매일 삼겹살을 직접 재단해서 한지와 쿠킹포일을 이용해 사탕 모양으로 싸고 꼬챙이에 끼워 참숯에 굽는다.

쿠킹포일 안에 든 삼겹살은 자체 기름에 튀겨지다가 어느 정도 익어 포일을 벗기면 사우나에서 땀 흘리듯 기름기를 쫙 쏟아낸다.

마지막 참숯에 그을려 완성된 고기는 겉면은 얼마나 파삭파삭하고 속은 보드라운지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짐작하기 어려운 맛이다.

살집과 기름기의 분포도 거의 완벽에 가깝고, 간이 딱 잘 맞은 보쌈 김치와 토굴에서 숙성시킨 깻잎장아찌, 고추장아찌가 반찬으로 나오는데 이것도 ‘죽음의 맛’이다.

삼겹살을 시키면 직접 주조를 떠서 특허를 받은 불판이 나오는데 삼겹살을 구우면서 불판 양쪽에 움푹하게 팬 곳에 김치와 김칫국물을 담고 팔팔 끓인다.

고기만 먹으면 퍽퍽하니까 칼칼한 국물도 함께 떠 먹고 나중에는 여기에 밥을 말거나 혹은 비벼 먹기도 한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 일요일 휴무

주차: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전화번호: 02-3675-9031

메뉴: 바베큐보쌈 1만8천원, 삼겹살 8천원, 두부전골 1만5천원, 북어찜 1만원, 북엇국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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