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6일
미국 119 : 82 스페인
미국 남자농구가 세계 정상탈환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넘어섰다.
미국은 16일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예선 B조 네번째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119-82로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미국은 3승1패를 기록한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이미 8강진출을 결정지은 두팀의 대결이었지만 관심은 그 어느 경기보다 뜨거웠다. 스페인은 지난 2006년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리딤팀' 미국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였다. 지난 15일 2년 전 세계선수권 4강전 패배를 설욕한 미국은 스페인전의 중요성은 잘 알고있었다. 처음부터 집중력을 보인 미국에 스페인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2004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후 두차례나 국제대회에서 우승실패의 쓴 맛을 봤던 2003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3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18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했고 드웨인 웨이드는 16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카멜로 앤소니는 16점을 보탰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1점을 기록했고 LA 레이커스에서 브라이언트와 한솥밥을 먹고있는 스페인의 파우 가솔은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1-11 동점이던 1쿼터 중반 제임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미국의 전진이 시작됐다. 제임스는 연속 5점을 퍼부어 분위기를 주도했고 웨이드와 크리스 폴이 득점에 가세했다. 31-22로 1쿼터를 마친 미국은 2쿼터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47-36으로 앞서던 2쿼터 중반 연속 9점을 올려 20점차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스페인은 전반 부진하던 파우 가솔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스페인이 내세운 전면강압수비도 크리스 폴, 제이슨 키드 앞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86-63으로 3쿼터를 마친 미국은 4쿼터 들어 점수차를 30점 이상으로 벌려가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미국과 스페인은 오는 18일 각각 독일, 앙골라를 상대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