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wuztraminer (게뷜츠트라미네)
게뷜츠트라미네(Gewuztraminer)라는 포도 종의 이름은 'Gewuz' 와 'Traminer' 두 낱말의 합성어이다.
'Gewuz'의 독일어 의미는 '향신료'(spice)에서 비롯되며, 뒷 어절인 'Traminer'는 북부 이태리에 위치한 "Traminer" 마을 부근에서 생장하는 포도 종의 이름에서 연유된다고 한다.
차게 한 한 잔의 이 와인을 들어 보라! 술의 이름에서 비롯한 바와 같이 향긋하고도 상큼한 맛이 깊이 전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와인의 특색은 정말 마시기 알맞는, 기분 좋은 다양한 과일 향이 풍겨지는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리치(lyechee)에서부터 장미향(rosewater), 망고(mango), 파파야(papaya), 코코넛(coconut), 살구(apricot) 등의 여러 과일 향이 함께 베어 있거나 독자적으로 표출되고 있어서 이 포도 종의 뛰어난 특성으로 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으나 리슬링이 매우 순박한 아낙네의 표상을 하고 있다면, 샤르도네는 고귀한 품성을 지닌 깊이있는 귀부인이라 할 것이며, 이 게뷜츠트라미네는 우리들 주변에서도 흔히 가까이 대할 수 있는 상냥하고도 자상한, 그러면서도 한없이 정감을 풍기는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포도종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분포돼 있는 지역은 독일과 알자스 지방이다. 물론 미국의 캘리포니아도 이에 들고 있다. 그러나 최상의 포도 종은 다소 서늘하고 그래서 서서히 포도알이 영그는 熾た【?생장하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프랑스 동부 지역에 있는 알자스(Alsace)의 것이 최상의 것으로 평가된다.
알자스의 포도원을 이루고 있는 보즈산맥(Vosges Mountains)이 서쪽에서부터 다가드는 비를 차단시켜주는 한편, 보다 많은 일조량을 안겨 주는 덕택으로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건조한 포도 경작지의 하나로 친다. 따라서 이곳에서 산출되는 게뷜츠트라미네 포도 종은 자연히 가장 훌륭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 품종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유입된 것은 1826년의 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더운 기후대에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하였다. 다만 일부 기후가 서늘한 지역에서 나름대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포도종으로 빚은 흰 포도주는 식탁에서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가장 좋은 궁합의 음식은 알자스 소시지와 치즈이다. 또한 향신료가 듬뿍 든 인도 풍의 커리나 태국 풍의 음식에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