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에 맞춰, 쿵치탁.
남 앞에서 춤춘지 참 오래되었다는 고민과 함께. 의자에서 일어났다.
화끈하게 강력해진 우리집 우퍼와 스피커는 날 반지하 클럽음향의 느낌을 살려주었고.
그냥 대~충 말아서 올려버린 머리를 풀어버렸다.
입고있던 가디건은 휙휙~ 하늘위로 날려주며 나는 뛰기 시작했다.
확실히 난 무언가를 집어 던지면 속이 개운해지는 정말 욱. 하는 성격이다.
3층 아줌마가 또 다시 내려와서 우리집 대문을 두들길지라도 난 오늘 뛰며 소리지르리라. 아멘.
살지도 않은 70년대 춤이 마구 튀어나오며 나를 감동시킬 쯔음.
트랙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치-익. 치-익.
아띠오. 짜라라. 까우. 와우. 짜우. 쪼우. 호루르 쪼쪼 뽀래로~
가끔 언어를 망각하는것도 나쁘진 않다. 언어로부터 해방되는 순간 나는 진정 자유롭다.
절대 길 수 없는 짧은 시간동안의 짜릿함은.
나 혼자 보는게 조금 아까운. 하지만. 남 보기이엔 너무 솔직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