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보다 삼십대가, 삼십대보다 사십대가 더 윤기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비로소 삼십대에 하게 되니까 삼십대 여자들이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십대엔 이십대가 영원할 줄 알기 때문에 주름 늘고 노회해지는 삼, 사십대를 머릿속에 들이지 않는 것일 뿐.
이런 것을 질투나 노파심으로 엮는 것이 삼십대 여자로서는 너무 속상하다.
나 역시 이십대들의 발랄함과 당당함을 존중한다.
존중하는데, 그러면서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바짝 마른 볏단처럼 건조해질까봐서다.
— [이지연과 이지연] 서른넷 이지연, 스스로를 변호하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