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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이지윤 |2008.08.30 15:21
조회 185 |추천 0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 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되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 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이미지 :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dudwo210&bno=31750&nid=14766

근데 이 이미지는 가난한동네 아닌거같은데; 서울아닌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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