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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임기택 |2008.08.31 13:05
조회 41 |추천 0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리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벤 스틸러의 캐릭터에만 의존하고 있는 영화랄까.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포근하며, 가족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연기 이외에는 영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수로 108분의 시간을 혼자 끌어간단 말인가. 그것도 코믹한 영화를.

짐 캐리 정도의 포스를 풍겨줬더라면 또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벤 스틸러는 그 정도의 강렬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적어도 이 영화에선)

 

* My opinion

버디 무비, 이를테면 Bad boys 라든가, 리쎌웨폰같은 영화는 배우 한 명, 한 명이 강한 느낌을 가질 필요가 없지만,

혼자 극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영화라면- 설사 그것이 코메디 영화라고 해도

주연 배우의 카리스마는 꼭 필요하다.

 

스토리 부분으로 말을 옮기면,,

애초에 만화적 상상력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라서 뭐라고 해야 할지;

'어처구니 없다?' -_-;;

하지만 기억할 점. 이런 영화는 어처구니 없을 수록 잘 만든 영화다.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그냥 즐겁게 사건, 사고를 즐기면 목적을 100% 달성하는 영화라는 말이다.

누가 이런 영화에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고 간단 말인가!

나 역시도 최대한 상상력을 즐기자는 자세로 영화를 보았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은 아닌지.?

조금 더 만화적이었더라면..

사건이 일어날 때, 조금 더 과장되게 연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못 만든건 아닌데 뭔가 한 쪽 끝이 허전한 느낌.

크리스마스를 겨냥하고 만든 영화라 그런지, 가족애까지 담으려고 노력하는 통에

코믹한 사건은 조금 아쉽고, 드라마는 별로인 영화가 되고 말았다.

아예 작정하고 'Ace Ventura'처럼 만들어버렸으면 좋았을껄 -ㅁ-..

 

조연(?)들로 등장하는 박물관 내 많은 조각들과 미니어쳐들은 불만 없을만큼 귀엽고 재밌다.

특히 로마군과 서부개척자들의 싸움은 참 볼만했단 말이지.. 또 훈족도.

 

티라노가 나오는 예고편을 본 덕에,

'오..이거 스케일 좀 크려나..극장 고고.' 했었는데,

꼭 극장에서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다. 카메라 연출 자체가 참 평범했기 때문에.

 

말이 길어졌지만, 벤 스틸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래도 가서 보시라.

웃다 쓰러지진 않아도 미소는 머금고 나올 것이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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