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최근에 올림픽 폐막식 때 중국 가수들 틈바구니에서 베이징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서 까였던 비군이군요.
중국의 속국처럼 보인다니, 월드스타로써 자각이 있는거니 뭐니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얼마전에 영자 연예뉴스 웹사이트에서 게중 가장 독특한 사건 해석을 보게되었는데, 그 내용인 즉슨 '아니, 중국의 쭉빵 미녀 스타들을 옆에 끼고 있는데 신나서 "베이징 싸랑해요"를 열창할만도 하지 않냐.'
[사진과 관련글 출처]
http://www.allkpop.com/index.php/news_rumors_full/rain_loves_beijing_i_would_too/
이 사건의 심각한 정도에 딱 맞는 기사군요.
사실 따지고보면 뭐, 비가 외교관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닌데 국가에 대한 이미지 손실이고 뭐고 따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세금을 받아먹고 사는 애도 아닌데, 무슨 의무 어쩌고를 강요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설령 중국 가수들의 운전기사 딱가리 노릇을 했다해도 남들이 뭐라 할 일이 아니라고요. 얘는 그냥 노래 부르러 가서 노래 부르고 온 겁니다.
이 사람 입장에서는 신나게 놀고 돈도 벌고 왔더니 사람들이 막 욕하고 있네? - 이런 어이없는 상황 아닐까요?
아니 또,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자존심이 연예인들 손에 매달리게 된건가요? 연예인의 일에 이렇게까지 열을 내는 것은 설마 자부할 만한 다른 자원이 없기 때문일까요? 그런거라면 정말 슬프군요.
언제까지 연예인의 행동가지 하나하나가 정치인의 행동가지 보다 정치적인 의미로 주목받을까요?
screen, sports, s=x인가? 우민정책 어쩌고 하는데 이런 사건을 보면 이거 의외로 신빈성 있어보이는군요.
아아, 재밌게 놀다 열심히 일하다 왔더니 막 욕먹은 불쌍한 비군 얘기에서 이상한데로 흘러갔군요.
이거 말나온 김에 최근 싸이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권지용 의상 문제 얘기말입니다.
온갖 저질 쇼프로그램이 난무하며 정규방송에서 왔다갔다하는 얘기도 18금 넘나드는 요즘에, 연예인 옷이 뭐 큰 문제인가요?
이해가 안 갑니다. 그렇게 아이들 정서가 걱정되면 다 큰 남자를 애완동물이라 부르면서 여자랑 같은 집에 밀어넣는 쇼나, 연인들 데리고 나와서 카메라 앞에서 싸워보라 시키는 프로는 인간관계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주기 안성맞춤이라 생각될라나? 공인이니, 어쩌니 옷 입는 거 가지고 야단칠 시간 있으면 이런 프로들이나 어떻게 해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