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허물 벗는 소리

강치봉 |2008.09.02 08:35
조회 44 |추천 0


새벽 늪가에 앉아보니,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빛의 그림자

물안개가 숨을 쉬고

일어서는 몸짓

 

이슬 맺힌 나팔꽃이 벙그는

그 순간의 희열이

나팔소리처럼 허공에 퍼진다.

 

허물벗는 물잠자리의

작업

길고 긴 침묵의 소리

 

살아 숨쉬는 늪가에선

눈을 감아야 모두의 숨결을 느낀다.

 

허물벗는 미세한 소리

생명의 숨결이 들린다.

 

                          - 박 이 도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