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북파자를 우리가 북으로 보낸 간첩이라고 규정한다. 1950-1972간 확인된 실종 및 사망자가 7,726명이라고 말한다. 남파 간첩은 악마로 취급하면서 북파간첩에 대해서는 왜 말이 없느냐고 지적한다(P.21). 북한사회는 우리 간첩이 올라가 활동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북한 주민은 매일 노동에 동원되고 먹고살기에 바빠 여행을 할 수도 없다. 이웃 지역을 가려 해도 여행증을 신청해야 한다. 유동인구가 없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 보이면 즉시 신고 된다. 우리가 북한에 보낸 북파자들은 북한 사회 깊숙이 침투한 간첩이 아니라 DMZ에 배치된 인민군 초소나 내무반까지만 가서 극히 제한된 군사행동을 하고 돌아오는 단순 행위자들이었다. 1950-70년대의 전방은 그야말로 살벌했다. 인민군 병사들이 밤중에 숨어 들어와 우리 병사들을 죽이고 목을 베어가고 총을 훔쳐 가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 건씩 발생하는 시절이었다. 우리 역시 훈련된 요원들을 북쪽으로 보내 유사한 보복을 가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북에서 남파된 간첩은 황장엽 비서의 말로도 5만이 넘으며 정부의 깊숙한 곳에까지 박혀 있어, 오늘 대통령이 결재한 내용이 다음날 북한으로 전달된다고 했다. 이처럼 남한은 완전 개방사회인 반면 북한은 폐쇄 사회이기 때문에 남한이 간첩을 보내려 해도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