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1개월 전 친구의 권유로 [88만원세대]를 읽게 되었다.
진짜일까..
이후 이책은 히트를 해서 지금의 20대를
규정짓는 하나의 낱말이 되었지만...
난 여전히...
'진짜일까....' 88만 원은 너무 적지 않은가 생각했다.
하지만...
이 20대를 규정짓는 낱말이 내게도 찾아왔다.
나도 대한민국을 사는 평범한 20대이기에 당연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묘하더라... 88만원을 직접 받는
다들 알아줬으면 한다.
가난,빈곤 이야기가 나오면 내 이야기, 내 주변 이야기가
아니라며 애써 외면하고.
백수 백조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88만원 세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적어도 나는..
내 주변은 안그렇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의 친구이자, 선배이며, 후배인 나 여선웅이 88만 원을 받았으니, 적어도 내 주변이야기는 된다고 생각해달라..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친구 선후배들이여.
자신은 5%안에 들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왜 가만히 있는가.
혹시 비정규직 문제로 큰소리로 내는 것이 5%에 들지 못해 발버둥 치는 낙오자의 몸부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상위 5%는 연봉 4,5천 만원을 받고, 95%는 월 88만 원을
받는 이 구조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치 않는가.
88만원 세대란 지금의 20대는 상위 5% 정도만이 한전과
삼성전자 그리고 5급 사무관 같은 '단단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는 이미 인국의 800만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원 정도가 세전 소득이다.
88만원에서 119만원 사이를 평생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88만원 세대'는 우리나라 여러 세대 중 처음으로
승자독식 게임을 받아들인 세대들이다. 탈출구는 없다.
- 88만원 세대 책 표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