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3(Tue) ~ 11.2 (Sun)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작_ 구리 료헤이 / 구성,연출_ 김동수
리뷰모음
김 효(연극평론가 ,편집위원)
<우동 한 그릇>은 섬세한 연극적 기교를 구사함으로써 영화 혹은 소설로는 해낼 수 없는 감동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명품연극으로서의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노련한 연출가는 그러한 상투적인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 배우들은 텍스트를 그대로 낭송함으로써 원작이 갖는 시적인 감동을 고스란히 살려 낸다. 다만 원작에 나와 있는 대사 부분만을 연기로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순전히 연극적인 재치에 의해 드라마틱한 역전의 묘미를 만들어 낸다.
3번의 우동이 나오는데 그 때마다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연출의 방식, 동일한 배우가 어린이의 모습에서 성장한 어른으로 변신하는데 도입되는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우동을 먹는 마임의 실감나는 코믹 연기 등은 웃음과 함께 연극적 재미를 유발하여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이 노련한 연출가의 빼어난 연극적 감각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울음의 연출 라인 속에 웃음을 끼워 넣는데 그 웃음이 울음을 통쾌하게 날려 버리는 웃음이 아니라 오히려 감동의 눈물을 배가시키는 웃음이 된다는 점이다. 사실, 웃음을 통해 울음을 이끌어내는 작품은 찰리 채플린 정도나 되어야 하는 것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마 찰리 채플린이 이 작품을 보았다면 눈물을 흘리며 기립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김승현 기자(문화일보)
(::우동 한 그릇, 웃음 양념 더한 푸짐한 '명품 밥상'::) 어려웠던 때를 기억하고 새 힘을 얻는 연극 김동수컴퍼니의 ‘우동 한 그릇’은. ‘홈 커밍 스테이지’로 연출가 겸 배우인 김동수씨를 비롯해 김영미, 임은혜씨 등 ‘우동 한 그릇’ 대표스타들과 한국 최고의 기타 세션맨으로 꼽히는 김광석씨의 라이브 연주가 감동의 앙상블을 만들어 냅니다정겨운 이웃의 살가운 정이 떠올라 절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길이 없습니다. 다양한 상징과 점층법, 점강법 등을 이용, 만들어낸 웃음을 양념으로 버무린 김동수표 ‘감동의 눈물 한그릇’이 정말 푸짐합니다.
이상주 기자(경향일보)
등장인물 5명에, 무대는 우동집 한곳으로 단순화한 저예산 연극이지만 다양하고 기발한 연극적 장치들이 돋보인다. 우선 국내 최초로 원작소설을 전혀 각색하지 않고 ‘소설 읽기’로 대사를 전달하는 형식이 시도됐다. 지난해 내한 공연을 가진 모스크바 청년극단 카마 긴카스의 ‘검은 수사’에서 사용된 대사전달 방식. 등장인물이 마치 소설을 읽듯이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이 의외의 호소력과 희극성을 갖는다. 또 극와 관객 사이를 연결시키는 요정을 등장시켜 북해정의 이야기가 더욱 동화적으로 비치게 하는 효과를 거뒀다.
명품 연극 <우동 한 그릇>으로 초대 합니다 !!
공연 개요
1. 공연 일시: 2008년 9월 23일(화)~2008년 11월 2일(일)
2. 공연 시간: 평일 20:00 / 금,토 17:00, 20:00/ 일, 공휴일 17:00(월, 쉼)
3. 공연 장소: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4. 티켓 가격: 일반,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12,000원 /어린이: 10,000원
5. 제 작˙: 극단 [김동수컴퍼니]
6. 기 획: 창 크리에이티브 그룹
7. 후 원: (사)한국연극협회 / 서울연극협회
8. 문 의: (02)3675-4675 / 기업단체문의: 010-7588-7245
9. 예 매 처: 사랑티켓, 티켓링크, 인터파크
작 가_ 구리․료헤이 /극본,연출_ 김동수 /조연출_ 전영진,이선우 무대디자인_ 드림아트 음악_ 김광석, 김태근 /분장_ 강대영 /의상_ 정민선 /사진_ 김상문
기획_ 노주현
출 연: 김동수, 박종보, 김영미, 김미자,신혜정, 주은, 임은혜, 유동숙, 박상협, 이재영 김애린,전영진,박정훈,박진성 이지선
Summary
그곳에는 항상 <우동 한 그릇>이 있다.
대학로에서 몇 년 째 조용한 관객몰이를 하는 작품이 있다.
극단 김동수 컴퍼니의<우동 한 그릇>이 바로 그 작품이다.
2003년,‘소설 보여주기’라는 생소한 컨셉을 가지고 시작한 <우동 한 그릇>은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6년째 관객과 소통을 하고 있다. 한 공연장에서 2년 이상 장기 공연을 하는 것은 대학로에서 힘든 일이기에 그 의의가 또한 깊다.
150석 남짓 되는 소극장에서 공연 되어 지고 있는<우동 한 그릇>은 15만 명 이상의 관객과 눈을 맞추었다. 그 사이<우동 한 그릇>은 10번 이상 관람을 하는 ‘우동 마니아’도 많이 생겼으며 중학생 때 관람했다가 대학생이 되어 연인의 손을 꼭 붙잡고 다시 오는 관객도 생겼다.
이제는 대학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우동 한 그릇>은 관객들의 요구로 장기공연을 계속 이어가는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급변하는 각박한 이 시대에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희망과 살가운 人間愛를 그리워하는 요즘 사람들의 작고 소박한 마음을 대변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0차<우동 한 그릇>은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광석씨의 Live 연주와 한 층 더 깊어진 배우들의 연기로 가을 문턱에 서있는 관객들의 눈물을 훔칠 예정이다.
why? <우동 한 그릇>
1. 전국으로 번지는 감동 한 그릇의 바람!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우동 한 그릇>이 끝없는 형식실험의 진화를 거듭하면서
20차 공연에 돌입한다.
이렇게 연극<우동 한 그릇>이 그동안 15만명 이상의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원작 소설인 단편 「우동 한 그릇」을 일체의 각색 없이 원문 그대로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실험극(劇)으로 올렸다는 것과 배우들의 따뜻하고 진실 된
앙상블 연기를 보여 준 것에 기인 할 것이다.
2. 새로운 형식 실험의 재미!
모든 희곡은 배우들의 대사와 지문으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반변,<우동 한 그릇>은 소설을 읽어주는 Fiction Live라는 형태에다 연극적 행위를 보탠 ‘소설 보여주기’라는 생소할 수 있는 장르로 관객에게 접근하며 기존 공연 형식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렸다. 장르의 생소함과 섬세한 연출의 터치, 배우들의 연기는 묘하게 어우러져 관객을 웃고, 울리며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3. 모든 사람이 즐기는 국민연극, 명품 연극
우리말로 “배려”라는 뜻을 가진 ’기쿠바리’의 상인정신, 그리고 세모자가 보여주는 가족애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리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단어이다. 70여분이라는 짧은 공연시간 동안 보여주는 에피소드 안에는 각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을 모두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는 보여줄 수 없는 특유의 연극적인 기교와 무대 활용을 통해 품’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보여 주고 있다.
4.“우동 한 그릇” 만의 특별한 이벤트!
하나, 보물찾기 대소동!! - Under The Chair!
연극 “우동 한 그릇”에만 있는 특별한 보물 찾기!
본인이 앉아 있는 객석 밑에 씨푸드 뷔페 “언더더씨”에서 제공하는
1인 식사권이 숨어 있습니다.
두울, 블로깅 페스티발
공연을 관람 후 공연 후기를 자신이 자주 쓰는 블로그에 올려주세요
씨푸드 뷔페 “언더더씨”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식사권이 여러분 집으로 배달 됩니다.(단, 제목에 “우동 한 그릇”이라고 써주서야 합니다.)
작품 소개
일본의 기쿠바리, 상인정신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
<우동 한 그릇>은 “한 그릇의 메밀 국수”란 원제의 우리나라 번역판으로 잔잔한 감동 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상인 정신’을 배울 수 있다. 한 그릇을 주문한 세 모자에게 주인은 ‘반덩이’의 우동을 얹어 주었다. 왜 ‘반덩이’일까? 전직 문화부 장관인 이어령 교수는 ‘일본인의 상인정신’이란 글에 바로 이 이야기를 전재하면서, 세 모자에게 150엔을 받고 우동 1인분에 반덩이를 더 얹어 주는 그 정신, 상도(商道)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인정이 살아있는 상인의 정신이 바로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정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섣달 그믐날이면 우동을 먹는 풍습을 지킴으로써 남편 없이 키우는 아들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고 했던 과부는, 바로 일본인의 상인 정신에 힘입어서 미래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를 살리는 ‘상도(常道)’ 바로 그것이 일본의 힘이며, 더불어 우리의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정신이기도 하다.
또 이렇게 손님을 배려하는 상인의 마음은 일본의 “기쿠바리”라고 할 수 있는 데, 이것을 우리말로 하자면 배려에 가깝고, 실질적인 뉘앙스로는 눈치에 가까운 말이다. 이 눈치라는 말은 일본의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자기 쪽에서 신경을 써주는 적극적인 윤리 범주에 들어가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손님에게 물건을 팔 때의 서비스 정신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장인이 그것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쿠바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의 경우, 왜 그 여자 손님이 하필 남이 문을 닫을 시각에 ‘북해정’에 나타났는가 하는 것을 풀어 주는 낱말이 바로 이 “기쿠바리”인 것이다. 또한 손님들이 다 가고 없는데도 그 여인은 “저, 우동 1인분인데 괜찮을까요?”라고 머뭇거리며 이야기 하고 엄마 뿐 아니라 우동 1인분을 주문할 때 형제의 표정 에는 겸연쩍어 하는 빛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표 정, 말투, 몸짓, 그것을 한마디 말로 나타낸 것이
“기쿠바리‘이다. ”기쿠바리“는 섬세한 상호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그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히 이 ”기쿠바리“의 연출은 기쿠바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 까지도 눈치 채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사회적 연출이 붕괴 된다.
이 인간관계에서“기쿠바리”가 없었다면<우동 한 그릇>은 태어나지 않는다.
시놉시스
한 그릇의 우동으로 힘과 용기를 얻었던 세 모자,
추억의 우동 집,<북해정>에 다시 찾아오다.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 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을 닫을 무렵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서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그 후에도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세 모자는<북해정>을 찾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들의 모습에 주인은 보이지 않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다음 해 12월 마지막 날, 주인은 우동을 먹으러 올 세 모자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몇 년이 지나도 그들은 <북해정>에 다시 오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들 모자를 기다리는 주인은 그들의 자리를 언제나 비워뒀고 이러한 사연은 단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 그저 추억으로 세 모자에 대한 기억이 남겨질 무렵, 그들은 다시 우동 집에 나타난다.
두 아들은 장성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리고 엄마는 제법 말쑥해진 모습으로...
이제 그들은 한 그릇의 우동이 아닌, 떳떳한 세 그릇의 우동을 시켜 놓는다.
그리고 우동 집 주인이 베풀어 주었던 따뜻한 배려와 마음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
그렇게<북해정>의 섣달그믐은 훈훈함으로 젖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