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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유리 |2008.09.09 00:11
조회 120 |추천 1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추운데 이불 잘 덮고 자요~낼 전화할게요

     2007.2.20

 

     그럼 이제 말 놓는다~ㅋㅋ

     오빠라고 불러~

     2007.3.14

 

     쫌 아까 봤는데...또 보고싶다..

     보고싶어죽겠네

     2007.4.3

 

     너 오늘 너무 이쁘더라

     누구 닮아 그렇게 이쁘니?

     2007.5.1

 

    그 사람을 처음 만나던 날.

    그 사람에게 받은 첫 번째 문자.

   우리가 처음 날을 놓던날.

   나는 그 사람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그 사람은 내게 아무개 씨가 아니라

  "누구야~"라고 처음 부르던 날.

  보고 싶다는 말을 처음으로 해주던 나르이 문자.

   이쁘다 소리가 너무 듣기좋아서 지우지 않고 내내 갖고있던 문자.

   우린 이미 헤어졌는데 아직도 지우지 못한 문자들이 참 많네요.

 

  미안 어제 일찍 자느라 전화 못했어

  2008.3.3.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2008.5.15

 

  미안하다...잘지내...

  2008.7.11

 

  일년하고 오 개월만에 참 달라졌습니다.

  보고싶다,예뻐죽겠다 같은 말로 가득 차던 문자들이

  어느새 미안하다는 말로 바뀌어버렸어요.

  그 사람이 보낸 문자만 봐도

  가슴이 터질 것처럼 설레서 잠을 못 잤었는데

  이제는 그 사람이 보낸 문자때문에

  눈물이 뚝뚝 흘러서 또 잠을 못 자게 돼버렸어요.

  이걸 지워버리면 내 기억도 삭제될까요?

  우리가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두 다 지워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예"를 누릅니다.

  나를 아프게 했던 문자들 먼저 하나하나 지워나갑니다.

  마지막 하나는 &#-9;아니오&#-9;를 눌러버렸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추운데 이불 잘 덮고 자요~낼 전화할게요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그날 밤에 온 문자에요.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리는 것 같았던

  그날 밤의 우리는...지금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요?

 

  다 지워버리면 진짜 끝일까봐...

  못 지우겠어..보고싶단 문자..

  제발 다시 보내주라..

 

 

 

 

  by &#-9;두 사람이 있었다&#-9;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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